[뉴스핌=이고은 기자] 유럽중앙은행(ECB)이 10월 통화정책 회의에서 시장의 예상대로 주요 정책금리를 모두 동결하고 총 1조7400억유로의 자산 매입 프로그램의 기간을 필요하면 연장하겠다는 기존의 입장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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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는 20일 기준금리인 리파이낸싱 금리를 0.00%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시중은행이 중앙은행에 하루 동안 돈을 맡길 때 적용되는 예금금리도 -0.40%로 유지하고, 시중은행이 중앙은행에 돈을 빌릴 때 물게 되는 한계대출금리 역시 0.25%로 동결했다.
또한 ECB는 주요 정책금리들이 장기간 현재 또는 더 낮은 수준에 유지될 것이란 기존의 포워드가이던스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최근 유로존 물가가 점진적으로 상승하면서 시장에서는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로이터 사전조사에서 애널리스트들은 만장일치로 이날 금리 동결을 예상했고, 과반수 이상은 12월 회의에서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3~6개월 가량 더 연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은 한국시각 오후 9시 30분에 예정된 마리오 드라기 총재의 기자회견을 주시하고 있다. 이날 총재는 추가 통화 완화 가능성은 열어 놓되 명확한 입장 표명은 삼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