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보람 기자] 코넥스시장의 올해 자금조달규모가 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코넥스시장이 개설된 지난 2013년보다 7배 넘게 성장한 수치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9월말 기준 코넥스 상장기업의 자금조달 금액은 994억원 규모로 지난 2013년 연간 136억원보다 7.3배 가량 증가했다.
이처럼 코넥스 상장기업의 자금조달 실적은 매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는 게 거래소의 설명이다. 지난해와 2014년에는 각각 903억원, 679억원의 자금이 조달됐다.
전체 규모뿐 아니라 자금조달 기업 숫자도 늘어났다. 시장 개설 첫 해 자금을 조달한 회사는 6곳에 불과했으나 이듬해 21곳, 지난해 24곳으로 꾸준히 증가세다.
유형별로는 유상증자가 72%를 차지했다. 전환사채(CB) 발행이 27.1%로 뒤를 이었고 신주인수권부사채(BW)와 교환사채도 일부 활용됐다. CB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벤처캐피탈(VC) 등 주요 투자자들이 투자위험을 고려, 향후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질 수 있는 CB 발행 등의 방식을 선호하기 때문이라는 게 거래소의 설명이다.
거래소측 관계자는 "기술력을 갖춘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투자관심도가 높아지고 코스닥 이전상장이 늘어남에 따라 코넥스 상장기업의 자금조달 규모는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증거할 것"이라며 "거래소는 코넥스기업의 원활한 자금조달을 지원하기 위해 맞춤형 기업설명회, 기업분석보고서 발간 지원 등 적극적인 투자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