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예산정국 전초전…여야 예결위 간사, 법인세‧누리과정 '공방'

기사입력 : 2016년10월19일 15:36

최종수정 : 2016년10월19일 15:36

법인세율 인상, 여 "경제회복기 도움 안돼", 야 " 세수효과 연간 15조"

[뉴스핌=이윤애 기자] 다음 주부터 내년 예산안 국회 심의가 본격화 하는 가운데 여야 간에 벌써부터 예산안을 두고 긴장감이 감지된다.

19일 경제재정연구포럼이 공동주최한 '2017년도 예산안 토론회'에서 토론자로 참석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여야 3당 간사는 정부가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과 법인세, 누리과정 등 주요 예산 쟁점 사항을 두고 전초전을 벌였다.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017년도 예산안 토론회에 참석한 새누리당 주광덕(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국민의당 김동철 예결위 3당 간사.<사진=뉴시스>

우선 정부의 내년도 예산안 관련해서도 여야의 평가가 나뉘었다.

새누리당 간사인 주광덕 의원은 "올해 초과세입 통해 내년도 예산 일부를 추경을 통해 우선 집행하는 효과를 냈고, 국가채무를 고려할 때 재정건전성을 훼손 않는 범위에서 어느 정도는 확장적 재정운용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고 평가했다.

이어 "2016∼2020년 국가재정운영계획 상의 예산증가율을 보면 2017년 3.7% 증가는 향후 3년 평균증가율보다 0.3%가 높은 것을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김태년 의원은 "재정건전성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내에서 최대한 확장적으로 편성했다는 정부의 의견에 동의하기 어렵다"며 "2016년 역대 최저인 3.0% 총지출 증가율에 이어 2017년도는 3.7%로 2년 연속 3%대의 예산증가율을 보이고 있다"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부자감세 고수와 세입확충 없는 박근혜정부 재정운용의 결과 '나라곳간'이 텅 비게 됐다"며 "2년 연속 3%대의 예산 증가율, 일반회계 적자국채 발행에 의존하는 나라살림, 국가채무의 가파른 증가는 박근혜정부 재정운용의 실패와 한계를 그대로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국민의당 간사인 김동철 의원은 "증세없는 복지의 한계를 그대로 드러낸 예산안"이라며 "전반적인 세원 확충방안 없이 한정된 재원으로 예산을 편성하고 중기재정계획을 마련하다보니 재정의 역할을 상당부분 포기하고 실현가능성이 낮은 중기계획으로 귀착됐다"고 주장했다.

법인세율 인상 여부를 두고도 여야는 팽팽하게 맞섰다.

우선 주광덕 의원은 "법인세율 인상대신 대기업 감면 축소를 통한 실효세율을 높이고자 하는 노력은 여야가 합의한 상황인데 이를 모두 관철하고 다시 법인세 인상을 주장하는 것은 기업의 부담을 2배이상 확대시키는 것"이라며 "경제회복기에 도움이 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김태년 의원은 "법인세율 인상은 근본적으로 필요하다"며 "세법개정안에 따른 세수효과는 연간 15조원으로 추계된다"고 말했다. 더민주는 지난 8월 세법개정안을 발표하며, 과세표준 500억원 초과 법인의 법인세율은 현재 22%에서 25%, 과세표준 5000억원 초과 구간의 최저한세율은 현행 17%에서 19%로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김동철 의원 역시 "법인세율은 더이상 어떻게 줄일 수가 없다"면서 "중소기업 취약부분 비과세 감면의 유지를 계속해야 하기 때문에 비과세 감면에 한계가 있어 (법인세율 인상을 통해) 세입을 늘리는 것만이 안정적인 재원 마련의 길"이라고 말했다.

누리과정 재원 부분도 강대강의 대결이 재연됐다.

주광덕 의원은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은 올해보다 11.4%, 지방교부세는 12.5%가 증가해 누리과정의 재원부족은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태년 의원은 "누리과정 예산의 안정적 확보를 통해 더이상 우리 사회가 불필요한 사회적 갈등을 겪지 않도록 해야한다"며 "누리과정 예산은 국고로 편성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현행 내국세의 20.27%인 지방교육재정교부율을 인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동철 의원도 "원칙적으로 중앙정부가 부담해야 한다"며 "누리과정은 대통령 간판공약의 하나였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이윤애 기자(yuny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