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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해병대사령관 방한…"한국 방어 위해 모든 수단 동원"

기사입력 : 2016년10월15일 15:49

최종수정 : 2016년10월15일 15:49

실시간 정보공유 등 이상훈 사령관과 북한도발 대응방안 논의

[뉴스핌=이영태 기자] 로버트 넬러 미군 해병대사령관(대장)은 15일 유사시 미 해병대의 모든 역량을 동원해 한국을 방어할 것이라며 미국의 대한반도 방위공약을 재확인했다.

로버트 넬러 미군 해병대사령관이 15일 경기도 화성시 해병대 사령부를 방문해 이상훈 해병대사령관과 현안업무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사진=해병대사령부 제공>

해병대사령부는 "넬러 미 해병대사령관이 오늘 우리 해병대사령부를 방문했다"며 "넬러 사령관은 이상훈 해병대사령관과 북한의 군사적 도발에 대비한 한미 해병대의 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넬러 사령관은 "미국과 한국의 해병대는 형제"라며 각별한 우의를 강조하고 "유사시 모든 것을 다해 도울 것이고 항공자산은 물론, 함정까지 모두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아울러 "9·11 테러 이후 미 해병대가 중동 지역에 집중하는 동안 다른 지역 국가들의 위협이 증가했다"며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에 대한 깊은 우려를 표시했다.

이상훈 사령관은 "한반도 안보 상황이 이토록 극한 대립구도로 장기간 지속된 적이 거의 없지만, 한미 해병대의 강력한 전투력으로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켜내자"고 화답했다.

이 사령관과 넬러 사령관은 서해 최전방 서북도서 지역에서 북한의 전술적 도발 가능성이 커지는 데 대응해 정보를 실시간 공유하고 유사시 미 해병대 전력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서북도서 뿐 아니라 전시 한반도 전역에 대한 미 해병대 전력증원 방안을 긴밀히 협의하고 연합 위기관리 능력을 강화할 방안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

미군은 한반도 유사시 작전계획에 따라 일본 오키나와 주둔 미 제3해병기동군을 한반도에 긴급 전개하게 돼 있다. 지난달 말에는 미 제3해병기동군 병력 200여명이 서북도서에서 실전적인 증원훈련을 하기도 했다.

내년에 한국 해병대가 개최할 예정인 '태평양 상륙군 지휘관 심포지엄'(PALS)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PALS는 상륙전력을 보유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20여 개국의 연례회의로 내년에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열린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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