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현지 기자] 대신증권은 두산밥캣이 기존 상장 공모액대비 41% 축소한 규모로 상장을 재추진하며 두산인프라코어의 재무구조 이슈에 대한 걱정이 다시 수면위로 올라왔다고 평가했다.
이지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14일 "두산밥캣은 희망공모가를 4만1000~5만원에서 2만9000~3만3000원으로 낮춰 공모총액은 8700억~9900억원을 모집하게 됐다"며 "올해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21.4~26.1배에서 15.1배~17.2배까지 낮아졌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공모가밴드가 낮아지며 두산인프라코어는 3만2000원 미만으로 상장될 경우 FI들에게 손실 보전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며 "손실보전금을 감안하면 두산인프라코어는 최소 2890억~4041억원의 현금을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두산인프라코어의 만기도래 회사채는 올 4분기 3856억원, 내년 1분기 3200억원, 3분기 1000억원 그리고 내년 4분기에는 2300억원이다.
이에 대해 "내년까지 약 1조원의 회사채가 만기도래해 현재 가용현금 5000억원, 1년간 창출 예상되는 영업현금 2000억원과 밥캣자금 3000억(가정)으로 상환할 계획"이었지만 "기존 밥캣 상장 시나리오 대비 유입금액이 현저히 적어 신종자본증권 상환까지 기대한 투자자들의 기대에 못미친다"고 진단했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