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윤애 기자] 이덕훈 수출입은행장은 전국경제인연합 탈퇴와 관련,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

이 행장은 11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다른 공기업들은 탈퇴 의사를 밝히고 있는데 아직 문제의 정도를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며 탈퇴 의사를 재차 묻는 김현미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이 같이 답했다.

이덕훈 수출입은행장.<사진=뉴시스>

김 의원은 "대기업의 사교클럽이 되고 미르와 K스포츠 재단 등을 통해 청와대 입맛에 따라 특정 단체를 지원하는 전경련에 국책은행이 가입해 있어야 하느냐"며 "인천공항은 (전경련) 회비를 내지 않고, 가스공사와 서부발전은 탈퇴했다. 몇개 공기업이 활동하지 않고 탈퇴한다고 하는데 수은은 남겠다니 정부출자 은행이 할 일이냐"고 질타했다.

이 행장은 "수은은 기업 국제경쟁력 강화가 주력으로 대부분의 협회, 모임에 회원으로 가입해 정보를 교환하고 있다"며 "전경련 뿐 아니라 중기중앙회도 활동하는 등 정보교환과 협력을 받을 부분이 있으면 전반적으로 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지금까지 (전경련의 회원활동을) 해 왔고 별로 (탈퇴) 생각을 해본적 없다"면서도 "하지만 말씀을 하시니 한 번 검토해 보겠다"고 대답했다.

[뉴스핌 Newspim] 이윤애 기자(yuny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