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보람 기자]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10일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우리 정부는 지난 3월 취했던 독자제재보다 훨씬 더 강력한 제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71차 유엔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는 윤병세 외교부 장관.<사진=외교부 제공> |
윤 장관은 이날 방한 중인 서맨사 파워 유엔(UN)주재 미국대사와 약 30분간 면담을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오늘 파워 대사와 협의를 포함, 한미가 다양한 수준에서 독자제재 문제를 조율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제재 시기는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때가 될 것"이라고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정부는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3월 독자제재 조치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북한의 무기 개발에 관여한 개인과 단체들을 금융제재 대상자로 지정하고 북한에 들른 제3국 선박의 국내 입항도 금지한 바 있다.
한편, 파워 대사는 지난 8일 입국해 판문점과 탈북민 정착교육기관 하나원 등을 방문했고 황교안 국무총리, 청와대 고위 관계자 등을 면담했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