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등 14개 계열사 동시 진행..언어이해 등 5개 문항 평가
[뉴스핌=이성웅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9일 하반기 공채 시험을 실시했다
이날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현대모비스 등 현대차그룹 14개 계열사는 전국 각지에서 인적성검사를 진행했다. 이번 시험에는 약 10만명이 참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013년 하반기 대졸 공채부터 자체 개발한 인적성검사인 HMAT를 실시하고 있다.
HMAT는 현대차그룹의 핵심 가치에 부합하는 인재를 선발하고, 개인의 잠재적 업무 역량을 ▲언어이해 ▲논리판단 ▲자료해석 ▲정보추론 ▲공간지각 등 5개 분야에 걸친 문항을 통해 파악하는 것이 목적이다.
현대차 응시자의 경우 HMAT와 함께 역사에세이 시험도 치르게 된다. 지난 2013년부터 시행된 역사에세이 시험은 응시자의 인문학적 소양과 가치관을 평가하기 위해 개설됐다.
역사에세이 시험은 주어진 2개의 주제 중 하나를 골라 30분동안 700자의 답변을 작성하는 평가다. 역사에세이 시험의 답변은 향후 면접의 질문소재로도 활용되기 때문에 응시자들 사이에서 중요한 평가로 인식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역사에세이 시험은 단순한 역사적 지식만이 아니라 지원자의 인문학적 소양과 일에 대한 가치관을 평가한다"며 "면접의 질문이 될 수 있어 신중한 작성이 요구된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시험의 결과는 오는 21일 발표될 예정이며, 1차 면접은 오는 25일부터 11월 4일까지, 2차 면접 및 신체검사는 12월 5일부터 9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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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25일 오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현대자동차 채용박람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
[뉴스핌 Newspim] 이성웅 기자 (lee.seongwo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