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장승환 육원노조위원장 "물에 빠진 한진해운 직원, 조양호 회장이 살려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한진해운 살리되 남는 인력 한진그룹서 흡수해야" 호소
"산은이 한진 인력과 시스템 갖춘 해운사 운영하는 것도 방법"

[뉴스핌=조인영 기자] "낭떠러지 폭포로 가는 배가 있습니다. 누구라도 고함을 쳐 탈출시키지 않으면 다 죽을 수 밖에 없습니다. 큰 배가 와서 살려야 하고, 물에 뛰어드는 사람에겐 구명조끼라도 줘서 헤엄치게 해야 합니다. 이것이 노조를 설립하게 된 이유입니다."

장승환 한진해운 육원노조위원장. <사진=조인영 기자>

7일 서울 여의도 한진해운 본사에서 만난 장승환 육원노조위원장은 차분하면서도 분명한 어조로 한진해운 직원들의 생계를 보장해줄 것을 거듭 강조했다.

육원노조는 배에 타는 선원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해상연합노조(선원노조)와 선기장협의회(선장과 기관장 등 사관을 통칭)와 달리 육상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을 주 대상으로 하며, 지난달 말 출범했다.

선원들은 지난 5일 해수부가 고용유지에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혀 고용에 숨통이 트였지만, 육상 근로자들은 지금까지도 사각지대에 놓인 상황이다.

장 위원장은 "법정관리까지 가게된 상황에서 가만히 있다가는 회사나 오너가 생각하는 대로 갈 수 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배는 반선되고 있고, 볼륨이 줄어들면 직원들은 쫓겨날 수 밖에 없다. 조금이라도 지켜내기 위해 노조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정부와 오너간 마찰에 피해를 본 직원들이 아무 보상 없이 회사를 나가는 것을 용납할 수 없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우리가 하는 일은 끝이 있는 일이다. 단순히 월급을 받고 일하는 상황이 아니다. 낭떠러지 폭포 앞에서 누구는 헬기타고 도망가고, 누구는 보트타고 도망간다. 대부분은 떨어질 것이다. 라이프자켓(구명조끼)이라도 줘서 스스로 헤엄칠 수 있도록 해야 하지 않겠나."

직원들을 살리기 위해 그는 우선적으로 한진해운을 회생시켜 잔류 인원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또 전환배치 방식으로 한진그룹이 한진해운 직원들을 살려야 한다고도 촉구했다.

그는 "사원, 대리 등 주니어급은 상당히 좋은 실력을 갖춘 사람들이고 한진그룹 스타일을 이미 이해하고 있다. 어느 회사를 가더라도 충분히 해낼 수 있는 유능한 직원들을 그룹에서 흡수해 달라"며 "조양호 회장이 신입 직원을 뽑는 대신 한진해운 직원을 데려가기로 판단하면 된다. 상당히 많은 직원들을 구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진해운이 돌려주는 선박을 산업은행서 흡수해 운영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장 위원장은 "더 이상 한진해운이라는 이름으로 살아남기는 힘들다. 화주들이 많은 피해를 봤기 때문"이라며 "산은도 빌려준 배를 어떻게 할 지 고민이 될 것이다. 현대상선에 주면 고정비가 늘어 마이너스가 된다. 그렇다고 포화시장에서 제 값으로 용선주기도 어려우니 한진해운 직원들과 시스템을 가져다가 'KDB상선' 같은 자회사를 만드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한진해운의 구주와 미주 항로 포기하는 것은 매우 아깝다. 현대상선이 안된다면 산은이 하면 된다. 그런 것 하나 없이 정리하고 반선하기만 하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해외 법인 주재원에 대한 보호 대책도 내놔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부도가 나면 사장이 잡혀가듯 거기도 마찬가지다. 소송이 들어오면 형사처벌 받을 수 있고, 민사로 출국을 막으면 얼마나 있어야 할 지 알 수 없다. 이 분들에 대한 보호대책을 명시적으로 내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상황에서 경영진과 직원들간 소통 부재는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배가 기울어 넘어가고 있는데 아직까지도 정확한 얘기를 하지 않는다. 지난주 설명회에선 회생계획이 아직까지 안나왔다고 한다. 두 세 달 후 정리해고 들어갈 수 있다. 가만히 있으라 하면 안되고 라이프자켓 입고 뛰어내리라고 결단 내리는 사람이 없다. 고함을 쳐 탈출하지 않으면 다 죽을 수 밖에 없다."

선원 고용의 경우, 반선 시 고용을 그대로 유지하는 방안을 언급했다. 그는 "한진해운 승조원(한 배에서 함께 뱃일을 하는 선원)은 최고의 실력자라고 자부한다. 한국선원들이 타고 있는 배를 가져다가 외국선원으로 바꾸지 말고 그대로 데려가달라. 회생의 폭을 넓혀야 살아남는 직원 수가 한 명이라도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설립 신고를 마친 육원노조는 약 700명의 직원 중 과반수 이상 가입을 독려해 교섭권을 확보한 뒤, 해상노조와 선기장협의회와 연대해 고용 유지 목소리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장 위원장은 "석태수 사장(현 관리인)과 한 번도 얘기해보지 않았다. 이런 상황이 됐음에도 설명이 없다. 그러면 과연 우리 이야기를 법원에 하고 있을까 하는 신뢰가 없어진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이어 "조만간 해상노조와 선기장협의회 대표와 석 관리인 뿐 아니라 담당판사에게 우리의 상황을 설명할 기회를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저는 이미 이름을 내세웠기 때문에 (회생에) 포함이 안될 것이다. 그래도 나머지 직원들은 살려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회사 회생이 우선적"이라며 "큰 배를 만들어 직원들 많이 실어주고, 물에 뛰어들 수 밖에 없는 사람들은 구명 보트라도 던져 달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시진핑, 8~9일 북한 국빈 방문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8~9일 북한을 방문한다고 로이터 통신이 5일 조선중앙통신 보도를 인용해 전했다. 이번 방문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초청에 따른 것이다.  중국 정부도 시 주석의 북한 방문 일정을 알렸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날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국제부 대변인은 김 위원장의 초청으로 시 주석이 오는 8일부터 9일까지 북한을 국빈 방문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왼쪽)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9월 4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정상회담을 앞두고 악수를 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wonjc6@newspim.com   2026-06-05 11:20
사진
이정후, 또 4안타 12G 연속 안타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바람의 손자'가 또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이정후(28·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시즌 네 번째 4안타 경기를 작성하며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개인 최장 연속 안타 신기록을 작성했다. 시즌 타율은 0.310에서 0.322까지 치솟았다. 내셔널리그 타격 부문 단독 4위다. 타율 0.336로 1위인 오토 로페즈(마이애미)와 큰 차이가 아니다. 이정후는 5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 경기에 우익수, 5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4안타 1타점 3득점으로 폭발하며 팀의 12-9 대승을 이끌었다. 첫 타석부터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1회초 2사 1루 상황에서 밀워키 선발 콜맨 크로우와 맞섰다. 이정후는 0볼-2스트라이크의 불리한 카운트에서 4구째 바깥쪽 92.2마일(약 148km)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전 안타를 만들었다. 지난달 15일 LA 다저스전부터 시작된 12경기 연속 안타 행진이다. 빅리그 데뷔 첫해였던 2024년 4월에 기록한 11경기 연속 안타를 넘어선 개인 신기록이다. 출루에 성공한 이정후는 후속 타선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팀의 세 번째 득점을 올렸다. [밀워키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 이정후가 5일(한국시간) MLB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 경기 3회 2루타를 치고 타구의 방향을 살피고 있다. 2026.6.5 psoq1337@newspim.com 팀이 3-1로 앞선 3회초 무사 2루 찬스에서 맞은 두 번째 타석에서는 크로우의 2구째 몸쪽 낮게 들어온 87.3마일(약 140km) 커터를 공략해 우익수 방면 1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시즌 13호 2루타이자 2경기 연속 멀티히트다. 이어 맷 채프먼의 중전 안타가 터지면서 이정후는 이날 경기 두 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4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 2루수 땅볼로 물러난 이정후는 7회초 빅이닝의 서막을 여는 선두타자 안타였다. 밀워키 구원 그랜트 앤더슨의 2구째 86.6마일(약 140km) 체인지업을 기술적으로 밀어쳐 좌전 안타를 날렸다. 이후 에릭 하스의 만루홈런이 터지면서 이정후는 세 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샌프란시스코의 타선이 폭발하며 7회초에만 두 번째 타석이 찾아왔다. 12-3으로 크게 앞선 2사 1루 상황이었다. 이정후는 바뀐 투수 제이크 우드포드의 4구째 93.4마일(약 150km) 싱커를 결대로 밀어쳐 2루수 키를 넘기는 우전 안타를 뽑아냈다. 지난 1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이후 4경기 만에 터진 시즌 네 번째 4안타 경기다. 메이저리그 3년 차인 이정후는 빅리그 데뷔 이후 최고의 타격감을 과시하며 내셔널리그 최고의 교타자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이날 송성문은 4일 이어 2경기 연속 벤치를 지켰고 샌디에이고는 필라델피아에 4-6으로 패해 5연패 수렁에 빠졌다. psoq1337@newspim.com 2026-06-05 06:4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