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정경환 기자] 기획재정부는 5일 유일호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 2016년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와 WB 개발위원회 및 G20 재무장관회의 등에 참석하기 위해 오는 6일 미국 워싱턴 D.C.로 출국한다고 밝혔다.
연차총회는 매년 정례적으로 전세계 회원국 대표(거버너)들이 참석해 세계경제 주요 현안 및 정책대응을 논의하는 회의다.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뉴스핌 DB> |
유 부총리는 오는 7일 IMF·WB 연차총회에 참석, 기조연설문을 통해 전세계적인 저성장을 극복하고 안정적인 성장을 위해 3가지의 정책 방안을 제언할 계획이다.
단기적으로 확장적인 경제정책을 통한 지속적인 성장 지원 및 중장기적으로 적극적인 구조개혁을 통한 성장동력 확충, 포용적(inclusive)인 경제정책 운용을 통한 사회통합 강화 그리고 보호무역주의 배격·국제금융시장 안정 등을 위한 국가 간 정책공조 강화의 필요성이 그것이다.
이번 총회에서는 IMF와 WB의 이사진도 새롭게 선출한다. 우리나라는 같은 이사실 국가인 호주와 이사직 순환수임 계획에 따라, 2016년 11월부터 IMF 이사직을 향후 2년간 수임(최희남 현 WB 이사)할 예정이다.
연차총회에 앞서 유 부총리는 6일 '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업무만찬'에 참석한다. 이 자리에서 유 부총리는 적극적인 거시정책과 지속적인 구조개혁을 통해 단기적인 경기회복력 제고와 장기적인 거시정책 여력의 회복 필요성을 강조할 계획이다.
내년 G20 주요의제와 관련해 올해 중점 논의됐던 구조개혁 논의의 지속 발전,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움직임에 대응한 G20의 자유무역 활성화 노력 강화 등도 제안한다.
유 부총리는 마지막으로 8일 'WB 개발위원회'에 참석해 WB의 중장기 발전전략과 지분개혁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연차총회를 계기로 유 부총리는 WB 총재 및 미국·영국 재무장관 면담, 3대 국제신용평가사 면담 및 주(駐)뉴욕 금융인 간담회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먼저 김용 WB 총재를 만나 연임을 축하하며, 앞으로의 한국과 WB 간의 협력 강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하고, 미국과 영국 재무장관을 만나 세계경제 현안과 국제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정책공조 방안 등 주요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아울러 3대 국제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Moody’s), 스탠더드앤푸어스(S&P), 피치(Fitch)의 국가신용등급 글로벌 총괄 모두와 잇따라 면담한다. 유 부총리는 이들에게 단기적 경기활성화와 중장기 구조개혁 등 우리 정부의 정책적 노력을 설명하면서, 앞으로도 우리나라 국가신용등급을 안정적으로 유지해줄 것을 당부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유 부총리는 이번 총회에 참석하는 주요 금융기관장 및 주뉴욕 한인금융인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세계 경제·금융시장에 대한 동향과 최근 한국경제 현안들에 대한 국내외 전문가들의 의견을 청취할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