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빌 그로스 야누스캐피탈 펀드매니저가 전 세계 중앙은행들이 지속적으로 내놓고 있는 통화완화 정책이 글로벌 금융시장을 거대한 도박판으로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빌 그로스 <사진=블룸버그> |
4일(현지시각) 공개한 월간 투자전망 논평에서 그로스는 일본국채 10년물 수익률을 제로로 유지하기로 한 일본이나 유로존 인플레이션을 끌어올리기 위해 무엇이든 하겠다는 유럽중앙은행(ECB)의 정책 결정들이 카지노와 같은 분위기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금융시장은 중앙은행들이 끊임없이 공급하고 있는 신용이 글로벌 경제를 성공적으로 확장시키고 명목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지금처럼 부채가 늘어난 상황에서 받아들일 수 있는 수준으로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베팅하는 마치 라스베가스나 마카오, 몬테카를로 카지노판처럼 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상황이 이어지면 투자자들이 아마도 금융 시장을 뒤로 하고 비트코인이나 금을 사들이기 시작할지 모르며, 이 모든 상황의 마지막은 상당히 암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