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글로벌 중앙은행 탈동조화는 '없었다'

기사입력 : 2016년09월23일 04:48

최종수정 : 2016년09월23일 04:48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연초 우려와 달리 정책 수렴 현상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글로벌 중앙은행의 탈동조화가 연초 투자자들 사이에 뜨거운 감자였다. 미국의 통화정책 정상화와 유럽 및 일본의 지속적인 통화완화가 충돌, 금융시장에 허리케인을 일으킬 것이라는 공포가 트레이더들을 바짝 긴장하게 했다.

하지만 예측을 보기 좋게 빗나갔다. 오히려 각국 중앙은행의 정책이 한 자리로 수렴하고 있다는 것이 최근 월가의 진단이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 <출처=블룸버그>

매파 발언을 쏟아냈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올들어 단 한 차례도 금리인상을 단행하지 못했고, 12월 두 번째 금리를 올릴 뜻을 내비쳤지만 투자자들은 회의적인 반응이다.

반면 공격적인 통화완화에 나설 것으로 기대됐던 유럽중앙은행(ECB)과 일본은행(BOJ)은 예상 밖으로 꼬리를 내렸다.

BOJ가 통화정책 수단을 장기 금리 통제로 변경, 사실상 기존의 양적완화(QE)와 마이너스 금리 정책의 한계를 인정했다.

ECB 역시 최근 회의에서 QE 확대에 대해 소극적인 입장을 나타냈고, 일부 정책자들은 기존의 비전통적 통화정책에 대해 경고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 밖에 중국 인민은행(PBOC)과 영국 영란은행(BOE)이 경기 순응적인 정책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주요국 중앙은행이 근본적으로 같은 행보를 취하는 것은 인플레이션을 목표치까지 끌어올리는 일이 멀고 험난한 과제라는 사실을 인정한 셈이라는 분석이다.

아울러 하강 기류를 벗어나지 못하는 생산성과 인구 고령화 문제가 중장기적인 성장 발목을 잡고 있고, 이로 인해 경제가 인플레이션이나 디플레이션 리스크 없이 잠재 성장률 수준을 회복할 수 있도록 하는 중립 금리가 떨어지는 상황을 각국 중앙은행이 공감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 <사진=블룸버그>

마이클 에버리 라보뱅크 인터내셔널 리서치 헤드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지구촌 곳곳에서 금리가 아래로 흘러 내리고 있다”며 “글로벌 경제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구조적인 요인에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데이비드 라퍼티 나티시스 글로벌 애셋 매니지먼트 전략가는 “금리 상승이나 자산 매입 프로그램의 종료는 글로벌 경제 성장을 둔화시키는 것은 물론이고 침체를 야기할 수 있다”며 “중앙은행 정책자들은 이를 인식하는 동시에 기존의 비전통적 통화정책이 경기 부양 효과보다 더 커다란 부작용을 내는 현실을 직면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중앙은행의 경기 부양 카드가 사실상 소진됐다는 의견은 새로운 얘기가 아니다. 뿐만 아니라 트레이더들 사이에 회의론이 더욱 고조되는 양상이다.

BOJ의 21일 회의 결과에도 엔화가 상승세로 돌아선 것은 이를 반영하는 단면으로 해석된다.

이날 래리 핑크 블랙록 최고경영자는 재정정책 완화를 통한 경기 부양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뉴욕증시가 15% 급락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공무원 당직제' 76년만에 전면 개편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1949년 도입된 공무원 당직 제도가 76년만에 처음으로 전면 개편된다. 무인 전자경비장치 등 도입 여부에 따라 재택당직을 적극 도입하고, 인공지능(AI) 민원응대 시스템도 도입된다. 인사혁신처는 이 같은 내용을 반영한 '국가공무원 복무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24일 밝혔다. 당직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AI 당직 민원 시스템을 통한 신속한 민원응대가 이번 개정안의 핵심이다. 이번 개정안은 크게 재택당직 확대, 상황실 중심 당직 전환, 통합당직 운영, 인공지능 민원응대 도입 및 소규모 기관 당직 감축 등 4가지 측면에서 추진된다. 지방자치단체 당직근무 유형 예시[제공=인사혁신처] 우선 무인 전자경비장치와 통신체계가 마련된 기관의 경우, 인사처나 행정안전부와의 사전 협의 절차 없이 자율적으로 재택당직을 운영할 수 있게 된다. 또 기존 2~3시간이었던 사무실 대기시간은 1시간으로 단축된다. 외교부, 법무부 등 24시간 상황실을 운영하는 기관은 기존 당직실 대신 상황실에서 당직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조정된다. 당직 부담이 큰 기관은 인력 보강이나 인원 조정이 가능하게 했다. 같은 청사나 인접 지역에 위치한 여러 기관은 협의를 통해 당직 운영을 '통합'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대전청사 내 8개 기관이 각각 1명씩 당직을 서던 기존 방식 대신, 앞으로는 3명의 통합당직 근무자가 8개 기관을 관리하는 방식이다. 야간이나 휴일에 전화 민원이 빈번한 기관에는 AI 당직 민원 시스템이 도입된다. 민원은 국민신문고로 연계하고, 화재나 범죄는 119·112 신고로 연결된다. 긴급 사안은 당직자에게 직접 연결되는 시스템이 도입된다. 이외에도 24시간 상황실 운영 기관의 일반 당직이 폐지되면 공무원들이 본연의 업무에 더욱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사처는 연간 약 169억~178억원 규모의 예산 절감 효과와 함께 356만 근무시간이 추가 확보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동석 인사처장은 "시대 변화에 맞지 않는 비효율적인 당직 제도는 공무원들의 불필요한 업무 부담을 가중하고 공직 활력을 저해하는 요인"이라며 "실태조사와 현장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한 만큼, 공무원들이 업무에 더욱 집중하고, 국민에게 보다 질 높은 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11-24 12:00
사진
카카오톡 '친구탭'-목록형 중 택일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카카오톡의 대표 기능 중 하나인 '친구탭'이 다음 달부터 기존의 목록형 방식 UI(사용자 인터페이스)로 다시 이용 가능해질 전망이다. 23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내부 테스트를 거쳐 다음 달 정식 업데이트에서 두 가지 UI를 동시에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용자는 현재 적용돼 있는 소셜미디어형 친구탭과, 기존처럼 단순하게 친구 목록만 표시되는 목록형 UI 중 자신에게 맞는 방식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지난 9월 경기도 용인 카카오AI캠퍼스에서 열린 'if(kakao)25' 컨퍼런스 현장.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기조연설을 통해 카카오톡 개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양태훈 기자] 당초 업계에서는 카카오가 이달 안에 기존 UI 복구를 마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지만, 카카오는 안정성 확보 및 일부 기능 보완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업데이트 시점을 한 달가량 늦춘 것으로 전해졌다. 친구탭 개편은 지난 9월 23일 열린 개발자 행사 '이프 카카오(if(kakao)25)'에서 공식 공개됐다. 당시 홍민택 카카오 최고제품책임자(CPO)는 "프로필이 단순한 정보 표시에서 벗어나 개인의 취향과 일상을 담아내는 형태로 확장될 것"이라며 새로운 방향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개편 직후 사용자 불만이 급격히 늘었다. 피드 형식의 화면이 메신저 본래 기능과 맞지 않는다는 의견과 함께 광고 노출이 지나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실제로 개편 이후 카카오톡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이용자 평점이 1점대까지 떨어지는 등 서비스 신뢰도에도 적지 않은 타격을 입었다. 이용자 불만이 이어지자 카카오는 결국 연내에 기존 UI를 되돌리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 역시 이달 7일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용자 의견을 바탕으로 친구탭 개편을 포함한 전반적인 서비스 개선을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언급하며 기존 방향 수정 의지를 재확인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올해 4분기 내 목록형 친구탭을 다시 사용할 수 있게 하겠다는 계획은 변함이 없다"라며 "이용자 편의성 강화를 위해 다양한 의견을 계속 수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wcn05002@newspim.com 2025-11-23 14:2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