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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혼조…벌금 감액 소식에 도이체 급등

기사입력 : 2016년10월01일 01:15

최종수정 : 2016년10월01일 01:15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30일(현지시각) 유럽 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도이체방크의 주가는 장중 사상 최저치를 다시 썼지만, 도이체방크와 미 법무부가 당초 부과한 벌금보다 적은 수준에서 합의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지수는 전날보다 20.09포인트(0.29%) 내린 6899.33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105.48포인트(1.01%) 오른 1만511.02에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4.42포인트(0.10%) 상승한 4448.26을 기록했으며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 지수는 0.20포인트(0.06%) 오른 342.92에 마감했다.

<사진=블룸버그>

투자자들은 이날도 도이체방크의 위기에 주목했다. 헤지펀드들은 미 법무부로부터 140억 달러의 벌금을 부과받은 도이체방크에 대한 위험노출액(익스포저)을 줄인 것으로 전해졌다.

도이체방크의 주가는 헤지펀드와 고객들이 자금을 빼내 가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장중 10유로 밑으로 떨어졌지만 도이체방크가 미 법무부와 54억 달러 벌금에 합의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도이체방크는 7.49% 올라 마감했다.

존 크라이언 도이체방크 최고경영자(CEO)는 "우리의 자신감을 약하게 만들려는 시장 세력이 있다"며 직원들을 진정시키려고 애썼다.

그러나 일부 투자자들은 도이체방크의 위기가 유럽 은행 전체로 번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패뮤어앤고든의 데이비드 뷰익 시장 해설가는 "우리는 도이체방크가 유럽 트레이딩의 주요 청산결제업무를 한다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며 "60조 달러 이상의 파생상품 규모를 생각할 때 정부는 이 위기를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조차 이해하기 힘들 것"이라고 진단했다.

JCI캐피털의 알레산드로 발소티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로이터에 "유럽 은행의 시스템 위험이 모든 시장에 가장 중요한 위험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도이체방크 벌금 합의 소식에 약세를 보이던 은행주는 일제히 반등했다. 독일 코메르츠방크는 1.46% 올랐고 프랑스의 크레디아그리콜과 영국 바클레이즈는 각각 1.07%, 0.30% 상승했다. 이날 스톡스 유럽 600 은행지수는 장중 2% 내리다 0.57% 올라 마감했다.

경제지표는 혼조된 신호를 보냈다. 8월 유로존 물가는 1년 전보다 0.4% 상승한 것으로 잠정 집계돼 시장 기대치를 충족시켰다. 8월 실업률은 전달에 이어 10.1%를 기록했다. 영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0.6%에서 0.7%로 상향 수정됐다.

10년 만기 독일 국채금리는 0.3bp(1bp=0.01%포인트) 내린 마이너스(-) 0.118%를 기록했고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13% 상승한 1.1238달러를 나타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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