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고은 기자] 27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미국 첫 대선 TV토론에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후보가 승기를 잡으면서 대부분 상승했다.
이날 우리시간 오전 10시(현지시간 26일 밤 9시)에 뉴욕 호프스트라 대학에서 미국 대선 첫번째 TV 토론이 열렸다. 첫 TV토론은 미국 대선 최대 이벤트로 이번에는 약 1억명이 시청할 것으로 추산되면서 역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금융시장은 클린턴 TV토론에서 더 나은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하면서 일제히 안도 랠리를 펼쳤다. CNN/ORC 공동 여론조사에 따르면 TV토론에서 "클린턴이 잘했다"는 응답이 62%로 트럼프의 27%를 크게 앞섰다.
27일 닛케이지수 <자료=니혼게이자이> |
이날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84% 상승한 1만6683.93엔에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TOPIX)지수는 1.00% 오른 1349.22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날 오후 5시 달러/엔 환율은 0.04% 하락한 100.55엔에 거래되고 있다.
일본증시 전문가들은 클린턴이 대통령이 되는 시나리오가 두개의 악 중 차악(次惡)이지만, 오는 11월 8일 선거 당일까지 불확실성은 상존할 것이며 클린턴이 승리하는 경우에도 여전히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등 일본이 관련된 무역협정 비준이 통과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중국 증시는 적은 거래량 속에서 온건한 상승세로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0.60% 상승한 2998.17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0.81% 오른 1만476.97포인트에, 대형주 중심의 CSI300지수는 0.84% 오른 3240.75포인트에 거래를 끝냈다.
중국의 8월 기업이익이 3년만에 가장 큰 폭인 19.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며 증시에 훈풍을 보냈지만, 오는 10월 1일 중국 국경절 연휴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새로운 포지션을 설정하기 망설이는 모습이었다.
홍콩 증시는 클린턴의 승리에 긍정적으로 반응하며 모멘텀을 얻었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1.09% 상승한 2만3571.92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홍콩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지수인 H지수는 1.22% 오른 9746.56포인트에 끝났다.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