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욱 의원 “공항 CCTV는 범죄 예방·검거의 핵심”
[뉴스핌=김승현 기자] 공항 보안의 ‘감시병’ 역할을 맡아야 할 인천국제공항 폐쇄회로텔레비전(CCTV)의 대부분이 ‘눈 먼’ 수준의 화질인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초부터 폭발 의심물, 베트남 밀입국자, 마약 밀반입 등으로 홍역을 치렀던 인천국제공항 보안 체계에 심각한 문제점으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7일 더불어민주당 이원욱 의원(국회 국토교통위, 경기 화성을)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 CCTV 2037대 중 1985대(97.4%)가 41만 저화소 CCTV다.
CCTV의 내용연수(조달청 기준 9년)를 초과한 CCTV도 1323대다. 그중 685대는 줌(당김) 기능조차 없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3월 국무총리 주재 ‘공항보안 강화대책’ 에서 인천국제공항 CCTV를 오는 2017년 10월까지 1차로 1134대 교체하기로 했다. 현재 교체·추가 설치된 고화질 CCTV는 10대(1차 계획 목표치의 0.9% 수준)에 불과하다.
이원욱 의원은 “공항에서 CCTV는 범죄를 예방하고 검거하는데 있어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국제여객 세계 8위, 연간 4900만명의 이용객이 오가는 동북아 대표 허브공항인 인천국제공항의 명성에 걸맞는 세밀한 공항 보안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