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스페셜'은 날로 증가하는 나홀로 방송의 명암을 집중 분석한다. <사진=SBS스페셜 캡처> |
[뉴스핌=정상호 기자] 'SBS스페셜'이 연봉 2억원을 노리는 나혼자 방송시대의 명암을 들여다본다.
25일 오후 방송하는 'SBS스페셜'은 내 방에서 일하고 연봉 2억원을 챙기는 원 맨 머니쇼, 1인 미디어를 집중 조명한다.
이날 'SBS스페셜'은 최근 세계적으로 주목 받는 1인 미디어를 분석한다. 1인 미디어란 개인이 만든 콘텐츠를 송출하는 온라인 플랫폼 서비스. 블로그 등 소셜미디어와 유튜브 등 동영상 플랫폼이 해당된다.
세계인이 1인 미디어에 매달리는 건 엄청난 수익 때문이다. 'SBS스페셜'이 만난 스웨덴의 한 청년은 자신이 게임하는 영상을 유튜브에 올려 한해 130억 원의 벌고 있다. 이름이 있는 한국의 인기 유튜브 스타들의 연봉도 2억 이상이다. 어지간한 직장인은 몇 년을 모아야 하는 돈이다.
이렇다 보니 기업들도 1인 미디어에 관심을 갖는다. 월트디즈니, 드림윅스 등 글로벌 기업도 수 조원에 이르는 자금을 투입해 1인 미디어와 창작자를 육성하는 MCN(Multi Channel Network) 분야에 뛰어들었다.
'SBS스페셜'은 이 같은 1인 미디어가 10여 년 전 불었던 UCC열풍처럼 한때의 유행으로 사라지는 건 아닐까 진단한다. 아울러 1인 미디어의 가능성을 확인한 유명인사들도 만나본다.
제작진이 접촉한 인물은 봉만대 감독이다. B급 정서를 기반으로 대중문화의 중심인 TV까지 진출한 그는 '센스봉'이라는 닉네임을 내세워 1인 미디어 시장에 진출하려 한다. 특히 봉만대 감독은 왜 많은 사람들이 혼자 떠드는 1인 방송에 매료되는지 스스로 분석한다. 제작진은 인터넷 생방송의 스타 BJ이자 섹시 영어선생님으로 통하는 디바제시카 등 이 분야 유명인사들의 이야기도 들어본다.
한편 'SBS스페셜'은 엄청난 열풍을 몰고온 1인 미디어의 어두운 단면도 들춘다. 페이스북에선 사람들이 ‘좋아요’를 눌러줄 경우 엽기적인 공약을 실천하는 사용자도 있다. 이 중에는 선인장을 먹고 압정 위에 눕는 경우도 있다.
고등학교 졸업 후 중소기업 경리로 일하던 한 여성은 애청하는 인터넷 생방송 남자 BJ에게 별풍선을 선물하기 위해 회사돈을 횡령했다. 현재 수감 중인 그가 쓴 별풍선은 무려 1억5000만 원어치였다.
'SBS스페셜'은 25일 오후 11시10분에 방송한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 (uma8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