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세혁 기자] 김성수 감독의 신작 '아수라'가 개봉을 앞두고 '밀정'을 바짝 추격했다. 오랜만에 만난 김성수 감독과 정우성이 과연 큰일을 낼 지 주목된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아수라'는 개봉을 닷새 앞둔 23일 오전 예매율 16.2%로 1위 '밀정'(26.0%)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아수라'는 '비트'(1997), '태양은 없다'(1999), '무사'(2001)를 합작한 김성수 감독과 정우성을 비롯해 황정민, 곽도원, 주지훈 등이 가세한 기대작이다. 먼저 물어야 사는 악인들의 수라지옥을 과연 김성수 감독이 어떻게 그렸을 지 기대를 모은다.
김지운 감독의 '밀정'은 같은 시기 개봉한 '고산자, 대동여지도'가 일찌감치 하향세를 타면서 추석연휴 전부터 독주체제를 이어오고 있다. 다만 '아수라' 개봉을 앞두고 상승세가 둔화되면서 1000만 가능성은 요원해졌다.
아카데미상 11부문 수상에 빛나는 '벤허'의 동명 리메이크 작품의 선전이 눈에 띈다. 종교적 요소를 한층 업그레이드하는 한편, 인간관계와 특유의 스펙터클한 전차신에도 공을 들인 '벤허'는 21일 100만 돌파에 이어 23일에도 예매율 두자릿수를 유지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편 일본판 '부산행'으로 불리며 주목 받은 '아이 엠 어 히어로'는 19금이라는 핸디캡에도 입소문을 타며 박스오피스와 예매율 상위권에 랭크됐다. 세계적 베스트셀러 만화를 영화화한 '아이 엠 어 히어로'는 19금 타이틀에 걸맞는 전개와 수위, 화면구성으로 좀비물 마니아들을 설레게 한 작품이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