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출고가 59만8000원...온라인 숍 통해 제품 구매 후 이통사서 개통
[뉴스핌=김신정 기자] 캐나다 스마트폰 제조사인 블랙베리가 3년여만에 보안이 강화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프리브 바이 블랙베리'를 들고 국내시장 재공략에 나섰다. 블랙베리는 수요층 감소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지난 2013년 한국에서 철수한 바 있다.
블랙베리는 '프리브'를 20일부터 SK텔레콤과 KT 온라인숍과 G마켓, G9, 옥션, 3KH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판매할예정이다. 이곳에서 기기를 구입한 후, 국내 SKT와 KT, LG유플러스 이통사 대리점에 가서 개통하면 된다. 국내 출고가는 59만8000원(부가세 포함)이다.
프리브 애프터서비(A/S)는 SK텔레콤 15개 서비스센터와 블랙베리 한국총판 3KH 서비스센터에서 가능하다.
앞서 블랙베리는 지난해 11월 최초로 안드로이드 OS를 탑재한 프리브를 홍콩을 비롯해 다양한 국가에 이미 출시한 바 있다. 블랙베리는 한국시장 출시가 늦은데 대해 "한국시장에 들어오기 위해 제품에 대한 테스트와 여러 인증절차를 걸치는데 시간이 소용됐다"며 "프리브는 블랙베리가 최초 내놓은 안드로이드 폰인데다 스크린 키보드와 실제 키보드 경험을 한국 소비자들이 좋아할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블랙베리가 20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보안 기능을 강화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프리브’를 공개하고 있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
블랙베리의 프리브에는 안드로이드 6.0 마시멜로를 탑재해 보안을 더욱 강화했고, 카카오톡, 라인, 인스타 그램 등 구글플레이에서 제공하는 앱을 포함해 100만개가 넘는 앱 제공이 가능해졌다. 앞서 블랙베리는 자체 운영체제를 고수하다 구글 안드로이드와 애플의 iOS에 밀려 참패한 바 있다.
또 프리브는 5.4인치 크기의 듀얼 엣지 OLED디스플레이에 코닝 코릴라 글래스4를 더했다. 블랙베리 상징인 문자 입력이 편리한 쿼티 자판도 접목시켰다. 슬라이드 형식으로 만들어 터치 키보드와 실제 키보드를 모두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22.5시간 연속 사용할 수 있는 대용량 3410mAh 배터리도 탑재했다. 아울러 18MP 카메라를 탑재해 DSLR 카메라 기술은 물론, 초당 24프레임으로 4K, 1080p, 720p 해상도의 고품질 영상촬영도 가능하다.
보다 강력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퀄컴 스냅드래곤 808프로세서와 시큐어MSM 기술, 스냅드래곤 스튜디오 액세스 콘텐츠 보호 기능 등도 탑재했다. 여기에 성능 좋은 스피커와 3대의 마이크 시스템을 탑재해 고품질의 오디오 기능도 더했다.
데미안 테이 블랙베리 아태지역 제품 관리 총괄이사가 20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보안 기능을 강화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프리브’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
데미안 테이 블랙베리 아태지역 제품 관리 총괄이사는 이날 서울 소공동 조선웨스턴호텔에서 '프리브' 공개행사를 열고 "프리브는 이동이 많이 잦은 소셜네트워크를 사용하는 소비자에 적합한 제품"이라며 "카카오톡, 라인 등의 앱을 선호하는 한국 소비자들이 프리브를 좋아할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데미안 테이 이사는 이어 "프리브는 안드로이드를 최초 접목해 보안을 더욱 강화했다"며 "스마트폰 변조가 불가능하고 데이터 암호화, 백업, 삭제 및 복구 등 기본 보안 기능과 개인정보에 대한 앱 접근을 모니터링해 사용자의 프라이버시를 안전하게 지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해외서 출시된 프리브에 대한 버닝현상 지적에 대해선, "제품 버닝현상은 소비자가 사용하는 앱이 다르기 때문"이라며 "예컨대 스마트폰으로 '포켓몬 고'를 사용하게 되면 페이스북을 사용할 때보다 발열량이 7배 가까이 높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적용이 늦어지고 있다는 지적과 관련해선, 그는 "프리브가 지난해 11월에 론칭했는데 그후로 매월마다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고 있다"며 일축했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 (az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