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고은 기자] 석유수출국기구(OPEC)를 비롯한 주요 산유국이 오는 27일 알제리에서 비공식 회담을 가질 예정인 가운데, OPEC 사무총장은 회원국이 산유량 동결에 합의한다면 이어서 추가적으로 공식 회의를 소집할 것이란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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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제리 관영통신 APS에 따르면 지난 17일 모하메드 바르킨토 총장은 "알제리 회동은 논의를 위한 자리이지, 결정을 위한 자리가 아니다"라면서 "각국 에너지 장관들이 원유시장에 대한 합의에 도달할 경우 임시 공식 회의를 소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바르킨도 OPEC 사무총장은 18일(현지시각) 누레딘 부타르파 알제리 에너지장관과 면담 후 알제리 비공식 회담에 대해서 "낙관적으로 보고있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OPEC 회원국들은 이달 26일-28일 알제리에서 예정된 국제에너지포럼(International Energy Forum)에서 별도로 비공식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지난 2년간 원유시장은 OPEC이 저유가로 경쟁국들을 압박하는 전략을 펼치면서 공급과잉과 배럴당 50달러를 하회하는 유가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었다.
OPEC의 경쟁국인 러시아가 알제리 회담에 참여하기로 하고 지난달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 역시 산유량 동결에 긍정적인 입장을 내비면서 시장에서는 이번 회담에서 산유국들이 유가를 들어올리기 위해 합의에 이를 것이란 기대감이 커졌다.
OPEC 회원국은 지난 2008년 알제리 오란에서 감산에 합의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