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허정인 기자] 경주지진으로 인한 재산피해가 하루 만에 1118건에서 5120건으로 증가했다.
국민안전처는 15일 오전 6시 기준 경북 경주의 지진 피해 규모가 5120건으로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전일 오후 5시 기준으로 집계된 피해규모는 1118건이다. 만 하루가 지나기도 전에 4000건 가량 증가한 것이다.
<사진=블룸버그통신> |
재산피해 유형별로는 지붕파손이 전일 355건에서 2283건으로 가장 많이 늘었다. 건물균열은 362건에서 1386건, 담장파손은 124건에서 815건, 차량파손이 35건에서 60건, 수도배관 파열이 33건에서 46건, 유리파손 등 기타피해가 199건에서 509건으로 각각 늘었다.
지붕이 파손된 지역은 진앙인 경주가 포함된 경북이 2083건으로 가장 많았다. 울산 160건, 대구 31건, 부산 8건, 경남 1건 순으로 뒤를 이었다.
건물균열도 경북이 1078건으로 가장 많았고 울산 245건, 부산 36건, 대구 14건, 경남 8건, 광주 등 5건으로 집계됐다.
인명피해는 부상자 23명으로 전일과 동일했다. 1명이 추가로 퇴원해 현재 입원 중인 부상자는 15명이다.
울산 울주군 외와마을의 주택 7동이 균열돼 주민 8명이 경로당과 친척집으로 대피하기도 했다. 안전처는 오는 19일 구조기술사 등과 안전점검을 하고 추가 안전조치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안전처는 제 16호 태풍 ‘말라카스(MALAKAS)’가 오는 17~18일 사이 우리나라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2단계를 유지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허정인 기자 (jeong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