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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으로 자산관리 '콕'..금융상품 추천도 한번에

기사입력 : 2016년09월13일 07:54

최종수정 : 2016년09월13일 09:25

뱅크샐러드, 사용자 조건 맞춤형 예적금 및 카드 상품 추천
모바일용 통합자산서비스 '브로콜리'도 눈길..자산운용서비스도 추가

[편집자] 이 기사는 9월 12일 오후 4시40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이수경 기자] #사회생활 2년차인 김깐깐(29세, 가명)씨는 1000만원을 목표로 지난 1년간 들었던 적금이 이달말 납입 완료된다. 만료된 적금을 예금으로 돌리고, 새로운 적금을 들려던 김씨. 문득 지난해 고생했던 기억이 떠올랐다. 당시 김씨는 은행사별 금리를 비교하느라 각사 홈페이지를 일일이 돌아다니며 발품을 팔아야 했다. 

#결혼 1년 차 맞벌이 주부인 이확실(32세, 가명)씨는 모바일뱅킹 마니아다. 직장생활에 묶여 은행에 자주 갈 수 없었던 이씨는 농협, SC은행, 신한은행 등 총 5개 모바일 뱅킹 앱을 쓴다. 주로 입출금 내역을 '조회'하기 위해 모바일 뱅킹 앱별 공인인증서 로그인을 시도하는데, 공인인증서 비밀번호 12자리를 5번이나 입력하기란 여간 번거로운 일이 아니다.

이처럼 각 금융사 홈페이지를 방문해 금융 상품을 찾거나 은행 PC 홈페이지에서만 자산 조회가 가능했던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는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예·적금 및 카드 상품을 추천해주는 '뱅크샐러드'와 통합 자산관리 앱인 '브로콜리'가 바로 그것이다.

뱅크샐러드는 가입기간과 납입금액, 우대조건, 거래은행과 현재 이용하는 카드 등 항목을 입력하면 가장 많은 이자를 주는 예·적금 상품 목록을 보여준다. 신용카드도 마찬가지다. 사용자가 선호하는 소비패턴, 연회비에 따른 혜택 폭이 큰 순서대로 카드 목록을 보여준다.

예를 들어, 이동통신과 교통요금 할인 혜택을 원하는 고객과 대형마트 쇼핑과 온라인 쇼핑을 즐기는 고객에게 서로 다른 신용카드를 추천하는 방식이다.

뱅크샐러드는 현재 금융사와 제휴해 3200개의 카드와 651개 적금, 414개의 예금 상품 중 사용자에게 꼭 맞는 상품을 추천해 준다.

서비스 내에는 광고 개념이 없다. 웃돈을 더 주고 특정 금융상품을 상단에 올리는 방식이 아니라는 의미다. 순수하게 혜택이 가장 높은 순서대로 상품 목록을 보여주는 만큼 사용자는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금융상품을 골라 가입하면 된다.

대신 뱅크샐러드를 통해 카드를 발급하는 사용자가 있으면 카드사가 수수료를 내는 발급중개수수료가 비즈니스 모델(BM)이다. 카드 추천 엔진도 BM 중 하나다. API 콜당 수수료를 책정하는 방식이다. 대표적으로 IBK의 원카드와 KT의 모바일 월렛 앱 '클립(CliP)' 앱에 적용돼 있다.

예적금 상품의 경우 일부 메이저 은행과 제휴를 맺고 특판 상품만을 별도 페이지(https://banksalad.com/savings/special)에서 홍보하고 있다.

                                          <사진=뱅크샐러드 홈페이지>

금융사 제휴 전까지는 우여곡절도 많았다. 금융사별 예·적금 및 카드 혜택을 직접 수기로 엑셀 파일에 정리하는  데 2년 넘는 시간이 걸렸다. 인터넷 상에 공개되지 않은 카드 정보는 전화로 문의해 혜택 정보를 물어보기도 했다.

김태훈 레이니스트 대표는 "뱅크샐러드는 상품 비교의 어려움과 일부 상품은 오프라인 지점을 방문해야 하는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개발했다"며 "데이터 분석을 통해 금융사나 마케팅 회사에 정보를 효과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며 이것이 비전이자 향후 미래의 수익 모델"이라고 말했다.

브로콜리는 사용자의 은행 계좌별, 카드별 사용내역을 한 번에 조회할 수 있는 통합 자산관리 앱이다. 지난 4월 안드로이드 출시에 이어 최근 애플 iOS 버전도 공개했다.

브로콜리 앱 로그인 6자리를 입력하면 자신이 이용하는 금융기관의 모든 은행 계좌와 카드사 입출 내역을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다. 단,  금융기관별로 모바일뱅킹 사용자로 등록돼 있어야 한다.

자산부분에서는 예적금 목록은 물론, 보유 중인 부동산과 차량의 현재 시세도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카드 지출 내역은 카테고리로 나눠 자동 분류해주기 때문에 가계부로도 활용할 수 있다. 문자메시지, 영수증, 수기입력하는 일반 가계부와는 달리 실제 카드사 이용 내역과 연동한다는 점에서 보다 간편하다.

                                              <사진=브로콜리 앱>

브로콜리 총 책임자인 이찬기 옐로마켓플레이스 대표는 "개인의 금융 데이터가 금융사별로 흩어져 있어, 한 번에 모아보는 것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있겠다고 생각했다"며 "모바일뱅킹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조회’만이라도 편리하게 이용하자는 차원에서 앱을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시중은행 19곳, 카드사 10곳과 제휴를 맺은 상태다. 조만간 나머지 금융사와도 제휴를 완료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국내 금융사 컨택은 거의 다 완료했다"며 "컨택보다 더 어려운 부분은 실제 금융사 모바일뱅킹 웹페이지에서 데이터를 가져오는 기술적인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제 3자에게 개인의 자산 현황이 공개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 이 대표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로그인된 은행 홈페이지에서 데이터를 암호화해 가져오고 있으며, 실제 법적으로 자산 정보를 개인의 동의없이 타인에게 공개하는 것은 불법이기 때문이다.

수익화 모델에 대해 대출상품 추천보다는 자산관리에 중점을 둔다는 전략이다. 적금이나 예금 만기일이 다가오면 남는 자산을 투자로 유도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로보어드바이저 상품 또는 MMF(머니마켓펀드) 추천이나 증권사 계약을 통해 리포트를 발행하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 향후에는 간편 송금 기능도 탑재될 가능성도 높다.

 

[뉴스핌 Newspim] 이수경 기자 (sophi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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