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나래 기자] 김종석 새누리당 의원은 대우조선해양의 매각이 실패한 이유에 대한 복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종석 새누리당 의원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
김 의원은 9일 국회 조선·해운 청문회에서 "4000억원에 산 대우조선을 왜 6조3000억원에 사겠다고 하는 한화그룹에 못 팔았냐"며 정용석 산업은행 부행장(기업구조조정부문)에게 질의했다.
이날 김 의원은 병원장(산업은행)과 중환자(대우조선해양 등)의 비유를 들며 인위적인 연명을 하는 것은 의미없다고 비판했다.
이에 정 부행장은 "산업은행이 대우조선을 매각하지 못한 것은 인위적으로 처리했을 경우 산업은행 실무 담당자들의 사후 책임문제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산은은 대우조선을 2000년초 워크아웃과정에서 출자전환을 통해 4000억원에 샀고 2000년 1월 워크아웃을 조기 졸업했다"면서 "조선업이 호황이 돼서 한화그룹과 포스코 컨소시엄이 경쟁을 해 대우조선의 매각가가 6조3000억원까지 올랐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화그룹과의 매각협상이 결렬된 이유에 대해 "매각대상지분을 분할해달라는 한화그룹의 조건에 대해 포스코 컨소시엄에서 형평성과 공정성 문제를 제기했고 이 문제를 인위적으로 처리했을 경우 산은 실무 담당자들이 사후 책임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매각을 못했다"고 했다.
[뉴스핌 Newspim] 김나래 기자 (ticktock032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