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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유국 "유가, '셰일' 살아날 정도는 원치 않아"

기사입력 : 2016년09월07일 10:46

최종수정 : 2016년09월07일 10:46

"미국 셰일업체 저지하려면 50~60달러가 적정"

[뉴스핌=김성수 기자]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을 비롯한 주요 산유국들이 오는 26~28일 알제리에서 열리는 비공식 회담을 앞두고 딜레마에 빠졌다.

산유국 입장에서는 당연히 국제유가가 오르는 게 유리하지만 미국 셰일오일 업체들까지 산유량을 늘릴 정도로 오르는 것은 곤란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달 말 OPEC 비공식 회담에서는 산유량 동결과 관련해 눈에 띄는 진전이 있기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신문은 비잔 잔가네 이란 석유장관이 이날 모하메드 바르킨도 OPEC 사무총장을 만난 직후 "OPEC 회원국들은 유가가 현재의 배럴당 47달러보다 높게, 약 50~60달러 사이에서 안정되기를 희망한다"면서 "다른 경쟁자들이 증산에 나서는 상황은 막을 수 있을 정도로 낮아야 한다"는 입장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잔가네 석유장관이 올 초에 70달러를 언급했던 것에 비하면 현재 유가 목표 수준이 크게 낮아진 것. OPEC 관료들은 유가가 60달러를 넘어가면 미국 셰일업체들도 생산에 뛰어들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셰일업체들은 지난 여름에 유가가 50달러 위로 반등하자 다시 원유 시추를 재개해 일부 OPEC 회원국들을 당혹스럽게 했다. 원유서비스업체 베이커휴즈에 따르면 미국 셰일업체들이 가동 중인 원유 시추설비 가동건수는 지난주 14개 늘어났으며, 전체 시추설비 가동수는 5월 말 이후 총 93개 증가했다. 

이에 따라 일부 회원국에서는 이미 저유가를 받아들이기로 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이란 석유부에 따르면 누레딘 부터파 알제리 석유장관은 지난주 잔가네 장관을 만난 후 유가를 50~60달러 사이로 맞추는 데 합의해, 역시 기존 목표치였던 70달러에서 크게 낮췄다.

다만 알제리 석유부 대변인은 관련 사안에 대한 언급을 거부했다.  

최근 1년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 추이 <사진=블룸버그통신>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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