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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왕 계보 관심 급증…'구르미 그린 달빛' 효명세자 모티브 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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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효명세자를 모티브로 한 인물 이영을 연기하는 박보검(왼쪽) <사진=KBS>

[뉴스핌=김세혁 기자] KBS 2TV 월화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 속 박보검이 인기를 끌면서 조선 왕 계보도 덩달아 관심사로 떠올랐다. 박보검은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효명세자를 빗댄 인물 이영을 연기하고 있다. 역사 속 효명세자의 이름 역시 이영인데, 드라마 제작진은 한자 '영'을 달리 써 박보검이 어디까지나 허구의 인물임을 밝혔다. 

비록 '구르미 그린 달빛' 속 이영은 가공의 인물이나, 시대배경이 팩트이고 역사와 닮은 점이 많은 만큼 조선 왕 계보에 자연히 관심이 쏠린다. 이런 현상은 최근 안방극장은 물론 극장가에 역사를 모티브로 한 사극이 많이 등장했고, 적잖게 사랑을 받으면서 자연스럽게 벌어졌다. 

우리나라 사극에서 가장 많이 다루는 조선 왕 계보를 살펴보면, 태조 이성계로부터 시작된 조선왕조 518년 동안 모두 27명의 왕이 보위를 거쳐갔다. 평균적으로 따지면 조선 왕들의 재위기간은 약 19.2년인데, 영조가 52년으로 가장 오래 백성을 다스렸다. 반대로 재위기간이 가장 짧은 왕은 12대 왕 인종으로 1년도 채우지 못하고 용상을 넘겨줬다. 

조선을 건국한 1대 왕 태조 이성계 <사진=KBS>

조선 왕 계보의 문을 연 인물은 고려를 멸하고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다. 1392년부터 1398년까지 보위를 유지한 태조는 파란만장한 삶을 뒤로 하고 정종(1398~1400)에게 옥좌를 물려준다.

2대 정종에 이어 조선 왕 계보를 이어받은 3대 왕은 태종이다. 태종은 선지교에서 정몽주를 때려 죽이고 고려를 멸하는 데 가장 앞장 섰던 피의 화신 이방원이다. 이성계의 정치적 동지 정도전마저 죽여 태조의 미움을 샀다. 두 차례에 걸친 왕자의 난을 일으킨 장본인이기도 하다.

이어 한글을 창제, '대왕' 칭호가 붙은 세종이 4대 왕으로 보위에 올랐다. SBS '뿌리깊은 나무' 등 웰메이드 드라마가 세종의 업적뿐 아니라 인생을 조명한 바 있다.  

이후 조선 왕 계보는 문종과 단종, 세조로 이어졌다. 단종은 삼촌인 수양대군(세조)의 왕위 찬탈(계유정난)에 희생된 비운의 왕이다. 

8대 예종은 재위 1년1개월을 채우고 승하했다. 9대 성종이 뒤를 이었고 10대는 궁궐에 피바람을 몰고 온 연산군이 물려받았다. 성종의 맏아들이자 폐비 윤씨의 아들 연산군은 광해군과 더불어 '군'에 머문 굴욕을 안았다. 

조선 왕 계보의 11대와 12대, 13대는 중종과 인종, 명종이다. 14대 선조는 조선 왕 중 유일하게 방계 출신으로 콤플렉스가 심했다. 더욱이 재위 기간 임진왜란(1592년)을 방비하지 못했고 한양을 버리고 달아나는 등 백성들 앞에서 부끄러운 행동을 일삼았다.

MBC 사극 '화정'에서 광해군을 연기한 차승원 <사진=MBC>

15대 왕은 광해군이다. 선조의 둘째인 광해군은 격동기에 국기를 바로잡고 왜적 소탕에 힘을 쏟아 백성들의 덕망을 얻었지만 평생 정쟁에서 자유롭지 못했고 말년이 암울했다. 

16대 인조와 17대 효종, 18대 현종에 이어 19대 숙종이 즉위했다. 숙종은 대동법을 전국에 실시하는 등 민생에 관심을 뒀으나 당쟁과 궁중암투가 극에 달한 탓에 침소에서도 편히 잠들지 못했다. 인현왕후를 폐하고 희빈 장씨를 간택했다가 훗날 궁궐에 피바람을 몰고 온 장본인이다. 재위 기간은 46년으로 영조 다음으로 길었다.

노론과 소론 당쟁이 극에 달한 20대 경종을 지나 21대 영조와 22대 정조에 이르러 치세가 빛났다. 영조는 붕당 대립을 완화하고 왕권을 강화하기 위해 탕평책을 실시했다. 균역법을 시행해 백성의 군역 부담을 줄이는 등 파격적인 정치를 단행했다.

정조는 영조의 탕평책을 계승했다. 특히 귀천에 개의치 않고 인재를 고루 등용해 조선 후기 문화의 황금기를 이룬 왕으로 평가된다.

23대 왕은 순조다. 11세 어린 나이에 즉위한 순조 때 안동 김씨가 세도정치를 하며 백성들의 생활은 다시 도탄에 빠졌다. '구르미 그린 달빛' 속 박보검이 연기하는 이영이 순조의 맏아들 효명세자다. 효명세자는 대리청정을 감행하며 세도정치를 억제하려 했지만 21세에 세상을 떠나며 뜻을 이루지 못했다. 순조 때 민심이 극도로 흉흉해진 나머지 1811년 홍경래의 난이 터진다. 

24대 헌종은 순조보다 3세 어린 8세에 왕이 됐다. 여전히 세도가로 기세를 떨친 안동 김씨와 풍양 조씨의 대립에 눌려 불과 23세에 왕위를 25대 철종에게 넘겨줬다. 철종은 1844년 강화도에 유배됐다 19세 나이로 즉위했다.

영화 '덕혜옹주'에 고종 역으로 특별출연한 배우 백윤식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조선 왕 계보의 끝자락에 해당하는 26대는 흥선대원군의 둘째 고종이다. 조선의 26대 왕이면서 대한제국 1대 황제이기도 하다. 일제에 갖은 굴욕을 당한 왕으로 최근 영화 '덕혜옹주' 속 덕혜의 부친이기도 하다. 고종에 이르러 크게 흔들린 조선왕조는 27대 왕인 순종을 끝으로 518년의 막을 내렸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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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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