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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MBC 스페셜', 사람대신 물건이 사는 집? 40평 중 30평이 물건 차지…버리기의 기적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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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양진영 기자] 'MBC 스페셜' 717회에서 버리기의 기적 1부 '물건이 사는 집'이란 주제로 물건에 점령당한 현대인의 가정을 들여다본다.

5일 방송되는 MBC스페셜에서는 넘치는 물건들 때문에 힘든 일상을 보내고 있는 네 가족을 만났다.

현재 아파트 분양상담사 일을 하는 워킹맘 김지은씨는 업무상 머무르는 깔끔한 모델하우스에서도 심란하다 못해 괴롭다. 들어가고 싶지 않은 그녀의 집이 떠오르기 때문이다. 6명 가족이 살기에 좁지 않은 40평대의 집. 그러나 거실, 방, 주방, 심지어 현관 복도까지 갈 곳 잃고 쏟아져 나온 물건들로 발 디딜 틈이 없다.

김지은 씨는 “저희 집 들어오시면 대부분 하시는 말씀이, 이사 오셨어요? 이사 가세요? 이사 온지.. 거의 8년 돼가거든요. 다 제 죄죠..”라고 말한다.

세 아이를 키우고 있는 주부 박소라씨 집에도 물건이 많기는 마찬가지. 다둥이 집답게 많은 아이들 용품부터 잘 버리지 못하는 남편의 짐까지 더해져, 아무리 정리를 하고 청소를 해봐도 표가 나지 않는다. 특히 온갖 장난감으로 가득 찬 아이들 방은 동네에서 키즈카페로 불리는 수준이다.

박소라 씨는 “ 같은 빌라인데 저희 집이 짐이 많아서 사람들이 좁아 보인다고 해요. 전에는 애들이 자면 치웠어요.. 그런데 애기가 둘 이상 되면서 힘들다 보니까.. ”라고 했다.

올해 오산으로 이사를 온 박형원씨 가족. 그런데 이사 직후 형원씨가 둘째 아이를 출산하면서 짐 정리에 여의치 않은 상황이 됐다. 심지어 평수를 줄여 오다보니, 친정어머니와 합가해서 늘어났던 짐들이 더욱 문제가 된 것. 방, 거실, 베란다까지 꽉 차버린 온갖 짐들이 가족들을 숨 막히게 한다.

박형원 씨는 “두 살림이 합쳐지면서 (물건들도) 다 두 개씩 된 거예요. 이사 오면서 과부화가 된 거죠. 생각 같아선 다 버리고 싶은데, 쉽지가 않네요”라고 고충을 토로한다.

마지막으로 친정어머니 집 때문에 끙끙 앓고 있다는 막내딸, 이인영씨. 어머니가 우울증을 앓으면서 물건을 잘 버리지 못하자 점점 딸들과 어머니의 갈등이 심해지고 있다. 수시로 친정집에 들러 몰래 버리고 정리하는 딸들, 그런 딸들이 마음에 들지 않는 어머니. 이 모녀지간의 평화를 다시 찾을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걸까?

딸 이인영 씨는 “제가 봤을 때는 다 아닌 것 같아서 갖다 버렸는데, 크게 싸운 적이 있어서.. .”라고 조심스러워 했다. 친정 어머니는 “딸네 집 가도 난 안 뒤져봐요. 그런데 지들은 내 살림을 싹 뒤져서 몰래 버려버리니까..”라고 못마땅해했다.

저마다 사연은 다르지만, 어느새 물건들이 주인처럼 돼버린 집에서 고통 받는 가족들. 편히 쉬고 소중한 일상을 보내야 할 집이 그저 ‘물건보관용’으로 전락한 것이다. 이제는 물건들을 제대로 마주하고, 남길 것과 버려야 할 것을 구분해야 할 시점이다. 네 가족들의 ‘진짜 집다운 집’을 위한 ‘물건 버리기 30일 프로젝트’가 시작된다. 프로젝트를 돕기 위해 임희정, 윤선현, 정희숙 정리전문가들도 함께 했다.

김지은씨 집 상담 중, 정리전문가 윤선현 씨는 “지금 이 집이 40평대인데, 30평이 넘는 공간에 물건이 쌓여 있어요. 정리하면 10평의 공간은 생길 수 있고, 훨씬 여유 있게 지낼 수 있죠. 이제, 가족의 행복과 편안함을 방해하는 물건들은 이 집에서 빼내는 겁니다"라고 조언했다.

‘재고 목록 만들기’, ‘임시저장박스’, ‘가족 정리 원칙 세우기’ 등 전문가들은 각 집의 상황에 맞는 규칙과 처방을 제시했다. 가족들은 쉽게 마음먹지 못했던 물건 정리를 향해 드디어 첫 발을 내딛는다. 하나씩 하나씩 손길이 닿았던 물건들을 들여다보며 남길지, 버릴지 고민한다. 어째 돈 주고 사는 것보다 버리는 게 훨씬 어렵고 힘든 것 같다며 한숨 짓는다.

과연 가족들은 물건들과 잘 이별하고 홀가분한 일상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을까? '물건 비우기 4주 프로젝트'에 돌입한 네 가족들의 고군분투기가 5일,  'MBC 스페셜' '버리기의 기적 – 1부 물건이 사는 집'편에서 공개된다. 밤 11시 15분, MBC에서 방송.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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