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AM] 8월 유가 '업' 하단지지…구리 '다운' 바닥확인

기사입력 : 2016년09월02일 17:59

최종수정 : 2016년09월02일 17:59

유가, FOMC·OPEC 회의 전까진 '박스권'
구리는 바닥 확인.. 아연·주석·니켈 '상승'

[편집자] 이 기사는 9월 1일 오후 4시41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김성수 기자] 지난 8월 글로벌 원자재 상품시장은 또다시 부문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에너지 원자재 가격은 3개월 만에 반등한 반면, 산업용 금속과 농산물은 약세를 보였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산유국들의 생산량 동결 논의가 부활하면서 지난 한 달간 8% 올랐으며, 브렌트유도 11% 상승했다. 반면 금속 부문은 구리와 니켈을 중심으로 하락했으며, 농산물도 원당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떨어졌다. 

9개 주요 국제 원자재상품 가격을 종합한 CRB지수는 8월 한 달 동안 0.4% 하락했다. 24개 원자재 가격을 추종하는 S&P GSCI지수는 2.6% 올랐다.

전문가들은 국제유가의 방향성이 결정되려면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의 결과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진단했다. 그 전까지는 유가 하단이 지지되면서 박스권에서 등락할 것이란 분석이다.

금속은 품목별 상이한 움직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구리·알루미늄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 반면, 아연 등은 강세를 지속할 것으로 관측됐다.

◆ 원유시장, FOMC·OPEC 회의 전까진 '박스권'

지난달 국제유가는 천국과 지옥을 오갔다. 월초에 3개월래 최저치까지 떨어졌던 유가는 9월에 OPEC 회의가 열린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월 중반 48달러까지 올랐다. 이어 월말에는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과 미국 원유재고가 증가했다는 소식이 반영되면서 상승폭을 축소했다. 

두바이유는 지난 8월에 15.9% 상승한 배럴당 44.83달러에 마감하며 주요 원자재 중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불과 한 달 전만 해도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던 것에서 급반등한 것이다. WTI는 지난달 말에 배럴당 44.7달러로 전월대비 7.5% 올랐다. 브렌트유는 같은 기간에 10.8% 오른 47.04달러로 마감했다.

해외 주요 기관들과 투자은행(IB)들은 유가가 하반기에 접어들 수록 상반기보다 더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은행(WB)은 원유의 공급 차질과 높은 수요 때문에 유가가 더 오를 것으로 분석했다. 세계은행(WB)은 지난달 말 브렌트유와 서부텍사스산원유(WTI)의 올해 평균가격을 43달러로 전망해, 종전의 41달러에서 상향했다.

골드만삭스는 WTI가 향후 1년간 배럴당 45∼50달러에 거래될 것으로 관측했으며, 도이체방크도 WTI가 4분기 평균 49.50달러에서 움직일 것으로 관측했다. JP모간은 올 3분기 브렌트유와 WTI 가격 평균치를 각각 48달러, 47달러로 낮춰 전망하면서도 4분기와 내년도 유가 전망치는 각각 55달러로 종전 수준을 유지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산유국들이 OPEC 회의에서 실제 합의에 이를 가능성이 낮다고 보고 있다. 생산량 동결 가능성을 내비친 수사(修辭)만으로 이미 유가 상승의 효과를 본 데다 산유국마다 처지가 달라 합의에 이르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란과 이라크는 여전히 증산을 원하고 있고, 나이지리아와 리비아는 정정 불안으로 생산량이 크게 줄어든 상황이다. 즉 산유국마다 원유 생산 수준과 처지가 달라서 합의에 걸림돌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국제금융센터는 "OPEC이 이번에도 최종 합의에 실패하고 생산 경쟁을 지속한다면 유가는 다시 약세 국면으로 추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도 유가에 중요한 변수다. 글로벌 원유시장의 공급과잉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유가에 하락 압력이 높아지고 있다. 결론적으로 유가는 미국 FOMC와 OPEC 결과가 나올 때까지 현 가격대를 중심으로 박스권에서 등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자료=국제금융센터>

◆ '공급 폭풍' 구리, 미 달러·중국 지표 '변수'

지난달 기초금속 가격은 품목별로는 상이했지만, 니켈과 구리 등 주요 금속이 전반적으로 폭락했다.

LME 구리 선물가격은 공급과잉 등으로 3개월 만에 하락했다. 지난달 말 기준으로는 톤당 4617달러에 마감하며 전월대비 6.3% 떨어졌다. 니켈도 필리핀의 생산중단 우려가 완화되면서 8.1% 떨어졌다.

금값은 지난달 초에 1360달러를 웃돌기도 했으나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이 다시 부각되면서 달러가 강세를 보이자 차익 매물이 출회되며 3개월 만에 하락했다. 알루미늄도 지난달 1.8% 떨어졌다. 

그렇다고 모든 금속이 하락한 것은 아니었다. 아연은 공급부족 등으로 3% 상승하면서 15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주석(5.7%)과 납(4.5%)도 오름세를 보였다.

최근 세계 경제의 선행지표인 구리는 '공급 폭풍' 우려가 높아지면서 급락하고 있다. 구리 가격을 끌어내리는 주 원인은 중국의 수요 급감과 공급과잉 우려다. 중국 세관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지난달 정제구리 수입량은 25만1000톤으로 17개월래 최저를 기록했다.

구리 공급량은 오히려 늘고 있다.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전세계 구리 생산량의 60%를 차지하는 생산업체 20곳에서는 올해 생산량을 작년보다 5% 늘렸다. 바클레이스도 오는 2020년까지 구리 공급량이 수요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국제금융센터는 "수급 여건을 감안하면 구리는 저점을 확인하는 과정이 이어질 것"이라며 "반면 알루미늄은 별다른 모멘텀이 없어 현 가격대에서 등락을 반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올해 1~8월까지 아연(43.6%), 주석(29.7%), 니켈(10.7%)은 모두 두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구리가 1.9% 하락한 것에 비하면 적지 않은 상승률이다. 이에 따라 이들 금속이 올 들어 상승세가 과도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국제금융센터는 "아연, 주석, 니켈은 가격 부담이 높아지면서 단기 조정을 거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다만 공급 부족을 반영해서 상승세를 지속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어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을 배경으로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내면 아연 등의 상승세도 제한될 소지가 있다"며 "여기다 중국 경기지표 부진도 가세한다면 금속시장 전반에 하락 압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멀' 이 된 1450원...환전 시기 등 문의 봇물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 40대 직장인 이모씨는 최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대로 치솟으면서 고민이다. 이씨는 내년 1월 가족들과 함께 해외여행을 떠날 예정인데 환율이 급등해 원화 가치가 급락했기 때문이다. 달러 환전 시기, 환전 방법을 놓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이 급등하면서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A씨의 경우처럼 은행 영업점에 환전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A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이 급등하면서 환전시기를 문의하는 고객들이 많다"며 "환율 수수료 우대에 대한 문의도 많은 편"이라고 했다. 은행 모바일 앱을 이용하면 수수료를 우대하기 때문에 더욱 저렴하게 환전할 수 있다. KB국민은행 (KB스타뱅킹), 신한은행(신한쏠), 하나은행(하나원큐) 등 '앱환전'을 한 후 영업점에 방문해 이를 찾기만 하면 된다. 고객은 원하는 금액과 환전 날짜를 선택하고, 예약을 완료하면 지정된 날짜에 해당 금액을 확정된 환율로 환전할 수 있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환전 예약 시 예약한 금액과 환율에 대한 확인을 철저히 해야 한다"며 "특정 조건에 따라 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사전에 관련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특히 출국 전 급하게 공항에서 환전한다면 손실액은 커진다. 공항에서는 일반적인 현찰매매율이 아닌 '공항환율'을 적용하기 때문이다. 은행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달러화 기준 4%내외가 적용된다. 수수료 우대율도 낮게 적용돼, 일반 지점보다 3~4배 이상 많은 수수료를 내야 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4.12.19 yym58@newspim.com 또한 방문하려는 국가에서 수수료 없이 현금을 출금할 수 있는 카드를 미리 만들어 가지고 가는 것도 또 하나의 팁이다. 하나카드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는 100% 환율 우대, 해외 결제·인출 수수료 면제 등 혜택을 제공한다. 미국에서 해당 카드를 이용하면 북미 전역에 있는 올포인트(Allpoint) 로고가 부착된 ATM에서 인출 수수료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달러 변동에 대비해 미리 환전을 해두고 현지 ATM에서 돈을 뽑아두면 원화값이 떨어져도 방어가 가능하다. 우리은행의 경우 태국과 필리핀에서 현지 제휴사 ATM에서 외화 출금이 가능한 '해외 ATM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외 로밍, 유심·이심 사용 고객이면 우리은행 앱에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태국에서는 9만바트(약 360만원), 필리핀에서는 5만페소(약 120만원)까지 출금할 수 있다. 신한금융의 'SOL 트래블 체크카드'와 우리금융의 '위비트래블 체크카드'는 체크카드 연계 외화계좌에 달러나 유로를 예치하면 달러는 연 최대 2%, 유로는 1.5% 이자를 지급해주는 만큼 이자도 받을 수 있다. 'SOL트래블 체크카드'의 경우 전 세계 통화 30종에 100% 환율 우대와 해외 결제 및 해외 ATM(자동 입출금기) 인출 수수료 면제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토스뱅크의 외화통장과 연계된 체크카드의 경우 부족한 돈을 자동 환전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 외화를 미리 충전해두지 않아도 된다. B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최적의 환전 시기를 특정하는 것은 어렵다"면서도 "단기간에 환율이 급등한 상황에서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일단은 환율 추이를 지켜보는 것을 권한다"고 전했다. y2kid@newspim.com 2024-12-23 16:52
사진
트럼프 만난 정용진 "믿고 기다려달라 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만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며 "대한민국은 저력 있는 나라이니 믿고 기다려달라, 빨리 정상을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지난 16~21(현지시간)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 머무르며 당선인과 함께 환담을 나눴다. 이번 미국 방문은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초정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당선인이 11월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뒤 한국 기업인을 만난 건 정 회장이 처음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사진=신세계] 정 회장은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서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당선인이나 주변인이 현재 한국 상황에 대해 관심을 표했느냐'는 질문을 받고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고 답했다. 정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과의 대화에 대해서는 "구체적 내용은 말씀드릴 수 없을 것 같다"며 10~15분 정도 대화를 나눴다고 했다. 이어 양국 간 민간 가교 역할을 할 것이냐는 질문엔 "거기까진 생각 못 했다"며 "사업하는 입장에서 제가 맡은 위치에서 열심히 하려고 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가 한국 기업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는 "거기까지는 제가 말씀드릴 처지가 아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내년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에 초청받았는지 여부에는 "특별하게 연락받은 바 없다"면서도 "정부 사절단이 꾸려지는 대로 참여 요청이 오면 기꺼이 응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출장 소회에 대해선 "트럼프 주니어 초대로 이뤄진 것으로, 트럼프 주니어가 많은 인사들을 소개해 줘서 많은 사람과 교류하며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만났는지에 관해선 "만났다"며 "그냥 짧은 인사 정도만 나눴다"고 했다. 일론 머스크가 한국 상황에 관심이 있었냐는 질문엔 "관심 없었다"고 전했다. 정 회장은 전기차 테슬라의 국내 1호 오너이기도 하다. 정 회장은 이번에 그룹의 미국 사업 확대 계획을 논의했는지에 관해선 "사업적인 얘기니까 여기서 얘기할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다. 아웃렛, 골프장 관련 논의는 "없었다"고 했다. mkyo@newspim.com 2024-12-22 20: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