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러시아 증시 사상 최고치... 유가↑·저평가 매력

기사입력 : 2016년08월16일 08:40

최종수정 : 2016년08월16일 08:42

크림 반도 안정 깨질 경우 상황 역전 '주의'

[뉴스핌=이고은 기자] 러시아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국제 유가 반등과 함께 크림 반도 분쟁이 가라앉은 이후 신흥시장 중 가장 저렴한 주식이라는 점이 매력적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러시아 주식시장 대표지수인 MICEX는 15일(현지시간) 지난 주말 종가보다 0.5% 상승한 1977.28포인트를 기록하며 3일 연속 랠리를 이어갔다. 장중 기록한 1983.10포인트와 종가 모두 사상 최고치다. 지수는 올해 1월 저점에서 무려 23% 가까이 상승했다.

이날 러시아 최대 국영 석유기업인 루크오일(Lukoil PJSC)과 로즈네프트(Rosneft PJSC)가 각각 1.8%, 2.5% 오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러시아 주식시장은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분쟁 개입과 국제유가 급락으로 인해 외면받았지만, 크림반도 사태가 안정을 찾은 지 9개월이나 되고 국제유가가 반등하면서 다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올들어 국제유가가 반등한 이후에도 MICEX은 12개월 이익 전망을 근거로 한 선행 주가수익배율(forward PER)면에서 MSCI 신흥시장지수에 포함된 국가 중 가장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다수 중앙은행 기준금리가 제로수준 및 그 이하로 유지되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 증시의 가치평가 수준은 조금 더 위험 자산에서 고수익을 찾아 헤매는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이었단 평가다.

블룸버그통신는 이날 모스크바 캐피탈 자산운용의 바딤 비트 아브라힘 펀드매니저가 "유가가 배럴당 50달러를 향하고 투자자들이 신흥시장 주식으로 향하면서, 러시아 증시에 붐을 일으켰다"는 논평을 내놓았다고 보도했다.

바딤 매니저는 오는 10월까지 러시아 주식 투자비중을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고 말하면서 "러시아 증시는 지금까지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비싸보일지 모르지만 다른 신흥시장과 비교해보면 여전히 저렴하며 상승 여력이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러시아 주식시장 랠리가 쉽게 무너질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미국 신용평가회사 무디스는 크림 반도 분쟁이 다시 불붙을 경우 최근 강세를 보인 루블화와 러시아 경기 회복 추세는 곧바로 역전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러시아 증시 MICEX지수 5년 추이 <자료=블룸버그>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홈플 사태에...국민연금, 1조 손실 위험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개시하면서, 국민연금이 홈플러스에 투자한 돈을 돌려받지 못할 위기에 처해졌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사모펀드 운영사 MBK파트너스가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할 때, 국민연금은 상환전환우선주(RCPS)에 약 6000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사모펀드 MBK파트너스가 운영하는 홈플러스가 4일 오전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한 가운데, 홈플러스 영등포점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2025.03.04 yym58@newspim.com 문제는 홈플러스가 지난 4일 법원에 기업회생을 신청하면서, 채권 변제 우선순위에서 RCPS 투자자들이 후순위로 밀릴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법원은 향후 채권자 조정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며, 변제 순서는 ▲담보채권자 ▲무담보채권자 ▲SPC(특수목적법인) 발행 RCPS 투자자 ▲SPC 출자자로 정해질 전망이다. 추후 홈플러스가 정상화 되면 RCPS를 제3자에게 매각하는 방식도 거론되지만 이때도 1조원을 온전히 인정받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이자까지 더하면 해당 규모는 현재 국민연금이 받지 못한 투자금은 1조 1000억원으로 추산된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개별 투자 건에 대해서는 언급할 수 있는 것이 별로 없다"며 "법정관리(회생절차)에 들어가도 일정한 시간이 소요되므로 관련 사항을 모니터링하면서 투자금 회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CPS 등과 마찬가지로 담보가 없는 기업어음(CP)과 전단채를 사들인 개인들도 손실이 불가피해졌다. 홈플러스 측은 4조7000억원 규모의 부동산을 처분할 경우 메리츠 3사 금융부채 상환에 1조4000억원 가량을 투입하고 남는 금액으로 나머지 채권자의 채무를 상환하고 기업 회생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에 의하면 이날 현재 가용 현금 잔고가 3090억원이고 이달 한 달 동안 영업을 통해 유입되는 순현금 유입액이 30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이에 홈플러스 측은 금융채무 상환이 유예되는 동안 납품 대금 지급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홈플러스의 회생 개시 결정으로 MBK의 고려아연 인수 작업은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영풍·MBK는 최윤범 회장 측과 고려아연 경영권 인수 경쟁을 벌여왔다. 당초 MBK 측은 홈플러스의 회생 신청이 고려아연 인수전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으나, 티메프(티몬·위메프) 사태처럼 미정산 사태가 터지기 전에 기업회생 절차를 밟아 정상화를 앞당겨야 한다는 판단을 내렸다. stpoemseok@newspim.com 2025-03-06 20:03
사진
40개 의대 총장, 내년 의대증원 '0' 합의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5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이날 열린 온라인 회의에서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당초 5058명에서 2000명 줄인 3058명으로 조정하는 데 합의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사진은 서울의 한 의과대학 학생이 이동하는 모습. 2025.03.04 yym58@newspim.com 이는 의대 학장들이 최근 정부에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건의한 것에 대학 총장들도 뜻을 모은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대한의학회, 한국의학교육평가원,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등 8개 의료계 단체는 전날 정부와 정치권에 보낸 공문에서 2026학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 동결을 요구한 바 있다. 공문에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2024학년도 정원(3058명)으로 재설정 ▲2027학년도 이후 의대 총 정원은 의료계와 합의해 구성한 추계위원회에서 결정 ▲의학교육 질 유지 및 향상을 위한 교육부의 전폭적인 지원책 구체화 등 세 가지 요구 사항이 담겼다. dosong@newspim.com 2025-03-05 19: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