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정경환 기자] 최상목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1일 "대외여건 변화에 따라 환율의 급등락이 반복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최 차관은 이날 KEB하나은행 본점 외환딜링룸 거래현황 참관 후 열린 주요 외환시장 참가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올 들어 미국 금리 인상, 브렉시트(Brexit) 등 대외 불확실 요인으로 국내외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됐다"며 이 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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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기획재정부 차관(가운데)이 1일 외환시장 동향 점검 차 서울 KEB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을 방문, 외환시장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
다만, 그는 "최근 국가신용등급이 사상 최고수준으로 오르는 등 대외건전성이 양호한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으나, 정부는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있다"며 지나친 우려는 경계했다.
최 차관은 "정부는 불확실성 확대에 대응해 그간 거시건전성 조치를 지속 정비하고 외환보유액을 안정적으로 유지해왔다"며 "최근에도 외평기금 재원 확충, 통화스왑 확대 등 선제적 대응여력 제고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 차관은 이날 외환시장 거래시간 30분 연장과 최초의 역외 원화거래를 허용한 중국 원/위안 시장 개장 등 우리 외환시장의 변화도 언급했다.
이와 관련 최 차관은 "높아진 대내외 불확실성과 변화된 시장여건 속에 '외환시장의 안정'과 '시장의 발전'을 달성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금융회사·수출입기업·중개사 등 모든 외환시장 참여자들이 이러한 노력에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