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네이버, 3D지도 등 진화된 서비스 선보여
[뉴스핌=최주은 기자] '공간정보로 여는 4차산업의 향연' 올해로 9회째를 맞는 ‘스마트국토엑스포’가 31일 막을 올렸다.
다음달 2일까지 3일간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리는 이 행사에는 개막 첫날부터 많은 방문객들이 몰렸다.
눈에 띄게 방문객이 몰려 있는 곳은 카카오 부스였다. 부스에서 방문객들은 9월부터 시행되는 3D 지도서비스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었다.
카카오에 따르면 카카오는 9월부터 맵 서비스를 시작한다. 여기에는 3차원 공간정보가 담긴다.
다음지도를 비롯한 기존 지도 서비스는 지리 정보를 평면적으로 보여주는 ‘탑뷰’ 형태의 2D 방식이었다. 카카오맵은 건물의 높낮이나 지형의 표고와 같은 3차원 입체 정보를 활용해 현실과 가까운 지도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카카오의 3D맵 예시<사진=최주은 기자> |
카카오 맵에는 자전거 길도 표시된다. 향후에는 길 안내 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지만 당장은 얽혀 있는 법규로 인해 길 안내 서비스까지는 힘들다는 입장이다.
지형도와 지적도 서비스도 선보인다. 지적도에는 용도지역이 표시돼 부스 방문객들의 호응을 받았다.
부스를 찾은 한 방문객은 “목적지를 찾아갈 때 평면 지도만으로는 길이 헛갈리는 경우가 있었다”며 “3D 지도를 보니 주변 파악이 쉬워 목적지 찾기도 훨씬 편해진거 같다”고 말했다.
다른 방문객은 “지적도 서비스 일부 내용은 등기부등본을 통해 확인해야 했던 내용”이라며 “비용을 지불하지 않고 앱을 통해 용도지역을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이 참 놀랍다”고 전했다.
2016스마트국토엑스포 카카오 부스에 방문객들이 몰려있다 <사진=최주은 기자> |
네이버 부스에서는 지도와 네비게이션 등 기존 제공하고 있는 서비스에 대해 홍보 중이었다.
네이버 관계자는 “네이버 네비게이션 서비스에 대해 더 알리고자 부스를 마련해 방문객들에게 소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외 국토지리정보원과 한국도로공사 부스에서는 운영 전반에 대한 방문객 인식 높이기에 나서고 있었다.
우선 국토지리정보원은 국내 포털들이 사용하는 지도 전반에 대한 데이터를 구축하고 자료를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는 내용을 방문객들에게 알렸다. 또 한국도로공사는 도로시설물 관리 체계와 전자지도 기반의 포장관리 시스템 등에 대해 알리는데 주력했다.
‘공간정보, 생활을 디자인하다’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스마트국토엑스포에는 공간정보 분야 산업동향을 소개하는 자리와 증강현실·사물인터넷·드론·자율주행차 등을 체험하는 공간이 마련된다.
엑스포에서는 2016 공간정보 융·복합 아이디어 경진대회 본선과 공간정보 분야 공기업인 한국국토정보공사(LX) 경력직 채용면접·채용설명회·모의면접 등도 진행된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