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지수 101.1로 예상치 97 웃돌아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8월 소비자신뢰가 큰 폭으로 개선됐다. 시장 전문가의 예상치를 훌쩍 상회, 2분기 민간 소비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맨해튼의 쇼핑객 <사진=블룸버그> |
30일(현지시각) 컨퍼런스 보드가 발표한 8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01.1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97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7월 수치 역시 종전 발표됐던 96.7에서 97.3으로 상향 조정됐다. 지속적인 고용 개선과 주식시장의 상승 흐름이 소비자 신뢰 개선에 힘을 실은 것으로 풀이된다.
컨퍼런스 보드의 소비자신뢰지수는 민간 소비와 기업들의 영업 환경 등을 판단하는 데 바로미터로 통한다.
8월 조사에서 비즈니스 여건이 긍정적이라는 의견이 30%로, 전월 27.3%에서 상승했고, 부정적인 의견은 18.4%로 전월과 흡사한 수치를 기록했다.
앞으로 6개월 사이 비즈니스 여건이 개선될 것이라는 의견이 17.3%로 전월 15.7%에서 상당폭 상승했다. 반면 여건이 악화될 것으로 응답한 이들은 11.1%로, 전월 12.4%에서 하락했다.
향후 소득에 대한 소비자들의 전망은 밝아진 데 반해 고용에 대한 의견은 엇갈렸다. 앞으로 수개월 사이 일자리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 응답자가 14.2%를 기록해 전월 13.5%에서 완만하게 상승한 동시에 취업 기회가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 역시 17.5%에 달했다.
컨퍼런스 보드의 린 프랑코 이사는 CNBC와 인터뷰에서 “8월 지표가 약 1년래 최고치로 개선됐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