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탁윤 기자]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5거래일만에 반등, 2040선에 근접했다.
30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0.36%(7.39P) 오른 2039.74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6.25포인트(0.31%) 오른 2038.60으로 출발한 뒤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수세가 유입되며 장중 한때 2050선에 다가서기도 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47억원과 1290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1722억원을 순매도했다.
미국의 연내 기준금리 인상이 글로벌 금융시장의 초미의 관심사인 가운데, 당장 다음달인 9월보다는 12월 인상설이 유력시되면서 증시가 부담을 덜었다. 일본 등 다른 주요국의 통화완화 기조가 뚜렷한 점도 상승을 키운 요인으로 풀이된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은 "미국 금리 인상 시점은 12월이 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며 "현재로선 미국 금리 인상 관련 우려가 달러화 강세 및 신흥국 자금 유출 로 이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전망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의 업종이 오른 가운데 기계(1.79%), 보험(1.27%), 운수창고(1.05%), 금융(0.85%)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음식료(-0.81%), 전기가스(-0.68%), 통신(-0.13%) 등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대부분 오름세를 나타냈다. 특히 삼성물산이 2.69% 올랐고, 삼성전자(0.30%), 네이버(1.36%) 등도 상승마감했다.
한편 한진해운은 채권단의 신규 지원 불가 소식이 전해지며 24.16% 급락한 12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채권단은 한진그룹의 자구노력이 미흡한 상황에서 추가로 자금지원을 할 경우 '밑빠진 독에 물 붓기'가 우려된다며 한진해운의 신규 자금 지원 요청을 만장일치로 거부했다.
코스닥지수도 나흘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지수는 전일대비 4.03포인트(0.61%) 오른 667.61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493억원, 42억원을 순매도했지만 외국인은 530억원을 순매수했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