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검찰개혁 '속도조절' 속 檢 중간간부 인사 임박…총장 인선 무기한 연기?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與 추석 전 '검찰개혁 4법' 입법 목표…李 "속도 내되 졸속은 안 돼"
검찰 내부선 "검찰개혁서 배제돼 힘 빠지고 인사 의미 퇴색해 관심도 떨어져"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정부·여당이 검찰개혁에 대한 한 목소리로 검찰을 압박하는 가운데, 검찰 중간간부인 차·부장검사 인사가 임박하면서 검찰개혁과 함께 인사가 화두다. 

하지만 검찰 안팎에선 검찰개혁 논의에서 당사자인 검찰이 배제된 상황, 퇴색된 승진 인사 등에 대한 한탄 섞인 목소리마저 나오고 있다. 게다가 검찰의 구심점 역할을 해야 하는 검찰총장 공백도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다. 검찰총장 인선이 무기한 연기될 것이란 시각이 짙어지는 분위기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21~22일 고검검사급 인사를 단행할 전망이다. 시행 일자는 오는 27일로 예상되며, 이번 인사는 지난달 25일 대검검사급 인사가 있고 난 뒤, 약 한 달 만에 진행되는 것이다.

대검찰청. [사진=뉴스핌DB]

이번 정부에서 검찰과 관련해 가장 관심이 큰 이슈는 바로 검찰개혁이다. 정부는 검찰의 수사·기소권을 분리하는 검찰개혁안을 준비 중이며, 최근 국민보고대회에서도 검찰개혁의 방향성을 공식화했다.

다만 검찰개혁 속도와 관련해선 정부와 여당의 입장이 미묘하게 다른 상황이다. 애초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른바 '검찰개혁 4법' 입법을 추석 전 완료하겠다고 공언했으나 최근 이재명 대통령은 이에 대해 직접 제동을 걸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8일 국무회의에서 정성호 법무부 장관에게 "민감한 쟁점 사안일수록 국민에게 설명하고 공론화를 거쳐야 한다"며 "속도를 내되 졸속이 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정 장관의 핵심 현안 중 하나가 바로 검찰개혁이다. 사실상 이 대통령이 검찰개혁의 속도 조절을 주문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검찰개혁의 속도가 당초 예상보다 다소 늦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정부의 '검찰 폐지' 기조가 여전히 유지되고 있긴 하지만, 검찰개혁이 본격화하기 전까진 여전히 수사에서 실무자들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분석에서다.

하지만 여전히 검찰 안팎에선 우려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실무자인 검찰이 개혁 논의에선 배제돼 목소리를 낼 수 없는 데다, 조직이 없어질 위기 상황에서 인사는 큰 이슈가 아니라는 것이다.

한 지청장은 "어쨌든 총장이 임명되면 총장이 구심점 역할을 하게 되고, 업무가 더욱 활발하게 돌아가게 된다"며 "하지만 현재 검찰은 기존 검사들이 워낙 많이 나갔고 검찰 인사를 하는 것 자체가 힘을 실어주는 것으로 보일 수 있어 인사가 늦어지는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 차장검사는 "어떤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지 알면 우리도 그에 대해 논의를 할텐데, 법무부나 대검찰청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알 수가 없다"며 "통로가 너무 제한적이다 보니 예전처럼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는 것 같고, 그러다 보니 인사 시즌인데도 조직원들의 힘은 많이 빠진 분위기"라고 말했다.

이어 "이미 인사의 의미가 퇴색한 상황에서 검사장이나 차장검사 승진도 이전처럼 많은 관심이 있어 보이진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대통령. [사진=대통령실]

일각에선 검찰개혁을 앞두고 총장 공백 사태가 더 장기화할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총장이 임명되면 검사들이 총장을 중심으로 모여 검찰개혁에 반대하는 등 한 목소리를 낼 수 있다는 관측에서다.

앞서 문재인정부에서 검찰총장을 지낸 윤석열 전 대통령은 당시 여권의 중대범죄수사청 설립에 반발하며 사퇴했고, 후임자였던 김오수 전 총장도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에 반대하며 사직서를 던졌다.

차장검사 출신의 한 변호사는 "검찰개혁을 앞두고 있다 보니 현 검찰에서 총장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총장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검찰개혁에 방해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다면 인선 작업은 더욱 늦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hyun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