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인물.칼럼

속보

더보기

중국 스타 기업인들의 또다른 인생⑤ 에어컨판매가 취미인 여자 둥밍주 거리전기 회장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서양덕 기자] 둥밍주(董明珠) 거리전기(格力電器) 회장의 별명은 중국 재계 측천무후(則天武后)다. 당 태종의 후궁으로 시작해 중국 역사상 유일한 여자 황제 자리까지 오른 측천무후와 둥밍주의 다사다난했던 삶이 닮았기 때문이다. 2015년 둥밍주는 포춘(Fortune)지가 꼽은 ‘중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50인의 기업가’중 5위에 올랐다. 이는 지극히 평범했던 둥밍주가 30년 넘게 치열한 삶을 산 세월의 보상이기도 하다.

강한 인상의 현재 모습과 달리 둥밍주의 어린 시절 별명은 ‘굿걸’이었다. 그는 주위 어른들이 하는 말에 ‘아니요, 싫어요’라고 대답하지 않는 착한 여자아이였다. 부모님이 시키는 대로 살며 말썽 한번 부리지 않던 둥밍주의 삶은 대학교 때까지도 이어졌다.

평탄하던 생활은 그녀의 남편이 젊은 나이에 갑작스레 세상을 떠나면서부터 깨졌다. 이때 둥밍주의 나이 겨우 30세였다. 먹고 살기 위한 전쟁터에 뛰어들지 않고서는 살아남을 수 없는 환경에 처한 것이다. 국유기업 행정사원부터 영업, 떼인 돈 받기까지 그녀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하며 앞만 보고 달렸다.

젊은 시절 남편과의 사별은 그녀의 모든 것을 바꿔놨다. 이미 젊은 시절부터 일과 가사업무의 경계가 무뎌졌고, CEO가 된 현재 그 경계선은 찾을 수 없다. 최고경영자 자리에 오른 둥밍주는 취미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취미생활이요? 당연히 있죠. 어떻게 하면 에어컨을 많이 팔 수 있을지 방법을 생각하는 것이 제 취미에요”라고 답했다.

사람들은 으레 성정이 강한 사람에게 ‘한겨울에 에어컨도 팔 인간’이라고 표현하곤 한다. 둥밍주 회장을 잘 아는 사람들은 그녀의 강인한 추진력에 혀를 내두른다. 에어컨 판매의 달인  둥밍주회장에게도 에어컨 판매와 관련된 유명한 일화가 있다. 

둥밍주는 거리전기 대표로 부임한 첫해 겨울 에어컨 재고가 1만9000대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 추운 겨울 그녀는 가격을 한푼도 내리지 말고 중국 전역의 대리상에게 일정량씩 할당해 전량을 팔도록 지시했다. 그 결과 제값을 받으면서 당초 계획보다 빠른 시간 안에 에어컨을 모두 팔아 치울 수 있었다.

둥밍주는 맨몸으로 시작해 굴지의 가전제품 회사 CEO에 오를 때까지 안 해본 고생이 없을 정도로 극복해야 할 고난의 시간이 많았다. 20년 넘게 직장이라는 전쟁터에서 생활하며 여자 둥밍주보다는 비즈니스 우먼 둥밍주의 모습으로 변해갔다. 둥밍주 측근 사람들은 “둥밍주는 여성스런 모습보다는 강한 성격을 드러낼 때가 많다”면서도 “패션에 보이는 관심만큼은 여느 여성 못지 않다”고 말한다. 둥밍주는 실제로 패션에 깊은 관심을 드러낼 때가 종종 있는데 그녀는 특히 미색(米色) 옷을 즐겨입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무대에서의 강철같은 여인 둥밍주의 여성스런 모습은 아들에 대한 사랑에서도 드러난다. 어렷을적부터 아들을 떼어놓고 살뜰히 챙겨주지 못한 아픔 때문일까,  어들에 대한 그녀의 애틋한 사랑은 어느 모친도 흉내낼 수 없을 정도다. 그럼에도 원칙을 중시하는 둥밍주는 일찌감치 아들에게 자신의 명성에 기대 성공할 생각을 하지 말라고 못박았다.  응석 한번 안부리고 속 한번 썩인 적 없는 아들은 어머니의 바람대로 자수성가해 자신만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서양덕 기자 (sy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애플 폴더블 출격에 삼성 '흔들'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애플이 올 하반기 폴더블 스마트폰 출시를 예고하면서, 삼성전자의 시장 점유율이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14일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북미 폴더블 시장이 전년 대비 48% 성장하는 가운데, 애플이 점유율 46%를 확보할 것으로 내다봤다. 북미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전망 [사진=카운터포인트리서치]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지난해 51%에서 올해 29%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애플이 프리미엄 시장과 기존 아이폰 사용자 기반을 바탕으로 수요를 흡수하면서 경쟁 강도가 높아질 것이란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이에 대응해 화면을 넓힌 '와이드형' 갤럭시 Z 폴드 등 라인업 확장을 준비하고 있지만, 애플의 본거지인 북미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는 부담이 따를 것이라고 봤다. 삼성전자는 오는 7월 새 폴더블 시리즈 공개를 앞두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애플의 진입이 폴더블 시장 확대와 동시에 기존 안드로이드 수요 일부를 흡수할 것으로 전망했다. syu@newspim.com 2026-04-14 17:23
사진
김건희, 尹 대면 법정서 증언 거부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김영은 기자 = 김건희 여사가 14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여론조사 무상 제공' 의혹 재판에 출석해 윤 전 대통령과 처음으로 법정에서 대면했다. 김 여사는 증인 선서를 마친 직후부터 증언을 거부했고, 윤 전 대통령은 옅은 미소를 띤 채, 김 여사를 바라봤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재판장 이진관)는 이날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윤 전 대통령과 명태균 씨 사건의 속행 공판을 열었다. 김 여사는 이날 오후 2시 8분께 검정색 수트를 차림으로 법정에 들어섰다. 윤 전 대통령은 증인석에 착석한 김 여사를 확인하고, 증인 선서를 이어가는 김 여사를 지그시 바라봤다. 김건희 여사가 14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여론조사 무상 제공' 의혹 재판에 출석해 윤 전 대통령과 처음으로 법정에서 대면했다. 사진은 지난 8월 김 여사가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하는 모습.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이후 김 여사는 오후 2시 11분께부터 증언을 거부하는 입장을 보였다. 윤 전 대통령은 옅은 미소를 유지하며 김 여사를 바라봤다. 이번 공판에서는 김 여사와 함께 김태열 전 미래한국연구소장에 대한 증인신문이 예정돼 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7월, 김 여사는 같은 해 8월 각각 내란 특별검사팀(특별검사 조은석)과 김건희 특별검사팀(특별검사 민중기)에 의해 구속기소됐다. 이후 두 사람은 별도로 수감돼 재판을 받아오면서 법정에서 직접 마주한 적은 없었다. yek105@newspim.com   2026-04-14 14:5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