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허정인 기자] 삼성선물은 30일 서울채권이 강세로 전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3년만기 국채선물 예상 범위는 110.87~111.10, 10년 만기물 예상 범위는 132.95~133.40로 제시했다.
김진평 삼성선물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전일 미 국채 수익률은 장기채 위주로 하락하면서 옐런 의장 발언 이후 상승했던 금리는 대부분 되돌린 모습”이라며 “이날 국내 국채시장은 미 국채 금리 하락을 반영해 전일의 금리 상승분을 되돌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밤 사이 발표된 미국의 7월 개인소비는 전월 대비 0.3% 증가해 시장의 기대치에 부합했다”면서 “7월 개인소득도 전월보다 0.4% 올라 소득 증대가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민간소비는 미국 경제 성장을 이끄는 핵심 동력이다. 이와 관련해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인 로레타 메스터(투표권자)는 28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2분기 GDP는 미약한 측면이 있으나 소비 부문은 견조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국내 가계부채에 대해 김 연구원은 “증가액의 상당 부분은 여전히 주택담보대출로 이루어진 가운데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주담대 총액도 증가하고 있다”면서 “금리인하의 파급효과가 수요 증대를 이끌기 위해서는 낮아진 자본조달비용이 소비와 투자로 나타날 필요가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하반기에도 완화적 신용정책의 결과가 주택담보대출을 더욱 확대시킬지 주목된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허정인 기자 (jeong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