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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지일주가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뉴스핌 본사에서 진행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
[뉴스핌=황수정 기자] 배우 지일주(32)가 '청춘시대' 결말에 대해 언급했다.
지일주가 29일 뉴스핌 본사에서 진행된 JTBC '청춘시대' 종영 인터뷰에서 결말 속 자신의 캐릭터 고두영에 대해 "만족한다"고 말했다.
지일주가 맡았던 고두영 역은 여자친구(한승연)에게 못되게 구는 나쁜 남자일 뿐만 아니라 마지막에 여자친구를 납치, 감금, 폭행까지 하며 감옥에 가기도 했다.
지일주는 "납치 장면을 촬영하기 전까지는 그렇게 심한 캐릭터인 줄 몰랐다"며 "모니터를 하고난 후 길거리 못 다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충격 받았다"고 말했다.
특히 극중 고두영은 '청춘시대' 마지막회에 여자친구에게 반성의 편지를 보냈는데, 사실 이것도 감형을 받기 위해 다른 사람이 불러주는 내용을 그대로 받아적은 것이었다.
이에 대해 지일주는 "고두영이라면 감옥에 간다고 쉽게 뉘우치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청춘시대' 자체가 현실을 꾸미지 않고 그대로 반영한 드라마"라며 "만약 고두영이 변했다면 오히려 현실감 없고 동화처럼 끝났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일주는 결말에 대해 "'청춘시대'다웠다"며 "시청자 분들도 이런 부분에 공감하며 '청춘시대'를 사랑해준 게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일주가 출연한 JTBC 금토드라마 '청춘시대'는 지난 27일 12회를 끝으로 종영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