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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북한 비방·경거망동 즉각 중단하라…상응한 대가"

기사입력 : 2016년08월29일 11:34

최종수정 : 2016년08월29일 11:34

통일부 "외교부, 북한 도발 위협 지속에 북한인 접촉 자제 당부"

[뉴스핌=이영태 기자] 정부는 29일 북한을 향해 최근 미사일 도발에 이어 공식기관과 외곽단체를 총동원한 저열한 비방과 경거망동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 <사진=뉴시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북한의 도를 넘는 대남비난과 관련하여 정부 입장을 말씀드리겠다"며 "북한은 군, 외무성,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등 공식기관은 물론, 아태(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민화협(민족화해협의회)과 같은 외곽단체까지 총동원해 국가원수를 저열하게 비방하고 위협하는 자태를 되풀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대변인은 "우리와 국제사회의 일치되고 일관된 요구에 귀를 막고 오히려 진의를 왜곡하면서 막가파식으로 최소한의 상식마저 저버린 북한의 모습에 같은 민족으로서 부끄러움을 느낀다"며 "북한은 자신이 처한 상황부터 돌아보고 경거망동을 즉각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그렇지 않을 경우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치르게 될 것임을 강력히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외교부와 주중한국대사관에서 교민 등에게 북한의 위협에 유의할 것을 당부한 것과 관련해선 "북한이 공식적인 매체를 통해 도발위협을 계속하고 있고, 비공식적으로도 위협 징후가 있다"며 "그것에 대한 후속 조치 차원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외교부가 북한인 접촉을 자제할 것을 당부한 데 대해서는 "북한으로 유인·납치된 사례가 있기 때문에 그 점에서 특별히 더 강조하는 측면이 있다"며 구체적인 위협 징후에 대해서는 "외교적인 문제도 있을 수 있고, 또 그런 징후를 우리가 낱낱이 언론에 공개함으로써 북측이 다른 방식의 또 다른 행태를 보일 수도 있기 때문에 일부러 이야기를 안 하는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북한은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 기간에도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 도발을 했다"며 "여러 가지 방식의 추가도발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보고, 예의주시하며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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