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터널'에서 조 기자를 열연한 배우 유승목 <사진=화이브라더스> |
[뉴스핌=장주연 기자] 배우 유승목이 감초 연기를 넘어서 개성과 연기력을 갖춘 영화배우로 대중들의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유승목은 지난 10일 개봉한 영화 ‘터널’에서 직업 정신이 투철한 방송국 출신 조 기자를 열연, 특종에 혈안이 된 상황을 표정과 어조만으로도 생생하게 살려냈다.
제작진의 의도대로 뻔뻔하지만 미워할 순 없는 얄미운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했다는 평. 실제 그의 연기는 ‘터널’ 흥행질주에 힘을 보태고 있다.
특히 터널이 붕괴된 현장에서 중계차를 출동, 무작정 정수(하정우)와 전화 통화를 진행한 장면은 ‘터널’의 또 다른 명장면으로 꼽힐 만큼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한편 다년간 연극배우 생활로 내공을 쌓은 유승목은 지난 2003년 봉준호 감독의 ‘살인의 추억’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유승목은 영화 ‘웰컴 투 동막골’ ‘괴물’ ‘늑대소년’ ‘몽타주’ ‘한공주’ ‘해무’ ‘강남1970’, 드라마 ‘처용’ ‘용팔이’ ‘피리부는 사나이’ 등에 출연, 자신만의 확고한 연기 세계를 구축했다.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