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완 기자] 미래에셋대우는 24일 미국 금리인상 불확실성 증대에도 신흥국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될 것으로 내다봤다. 신흥국 증시의 무차별 투매로 이어졌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제한된 달러강세와 밸류에이션 메리트에 힘입어 무난히 극복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우선, 제한된 달러강세가 신흥국 증시를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최진호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달러 약세로 유로화 강세, 엔화 강세가 만들어지고 있다"면서 "강(强)달러에 베팅한 계약이 크게 감소하는 등 안정적인 신흥국 통화는 증시 하단을 지지할 전망이다"고 밝혔다.
선진국 증시 대비 매력적인 밸류에이션도 신흥국 증시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최 연구원은 "현재 신흥국 주가는 7월말 기준으로 향후 12개월 PER는 12.04배로 선진국 16.13배 보다 낮다"면서 "성장률 역시 선진국보다 높은 등 신흥국 증시의 밸류에이션 지표가 우위에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최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미국 금리인상 불확실성에 노출되는 만큼 트레이딩 관점에서의 시장대응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그는 "경험적으로 지난 5월 연준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에 신흥국 증시가 2개월(5~6월)간 박스권 등락을 거듭했던 선례를 상기할 필요가 있다"면서 "신흥국 증시에서 당분간 베트를 짧게 잡고 준비해야 할 시점이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완 기자 (swiss2pa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