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메리츠 존 리 “폐쇄형 아니면 베트남 투자할 방법 없다"

기사입력 : 2016년08월23일 11:33

최종수정 : 2016년08월23일 13:18

내달 12일 ‘메리츠베트남펀드’ 출시

[뉴스핌=김지완 기자] “10년 폐쇄형이 아니면 베트남에 투자할 방법이 없습니다. 중간에 환매가 일어나면 상장을 앞둔 비상장주 투자와 바이앤홀드(장기보유) 전략에 타격을 받습니다. 1984년 스커드사(社)에서 출시한 코리아펀드 역시 폐쇄형으로 10년간 연평균 24%의 수익률을 올렸습니다. 메리츠베트남펀드도 이와 같은 방식으로 가면 10년간 10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확신합니다."

메리츠자산운용이 내달 12일 '메리츠베트남증권투자신탁[주식혼합]'(이하 메리츠베트남펀드) 출시한다. 존 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는 지난 22일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기자간담회 갖고 이같이 강조했다. 

22일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메리츠베트남펀드' 출시를 앞두고 존 리 메리츠운용 대표가 기자간담회에서 설명하고 있다. <사진=김지완 기자>

존 리 대표는 폐쇄형이 중간에 환매가 불가능하다는 인식도 잘못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펀드는 9월12일 설정후 90일이내 (한국거래소)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라며 “예를 들어 고객이 7년 투자 후 투자금 회수를 원하면 시장에 팔면 된다”고 말했다.

메리츠코리아펀드는 설정 후 상장지수펀드(ETF) 처럼 거래소시장에 상장돼 매매가 가능하다. 이렇게 되면 우회적인 펀드 환매가 가능한 셈이다. 

낮은 수수료도 투자자에 유리하다는 설명이다. 이 펀드는 선취 수수료가 2.0% 있을 뿐, 연간 운용보수는 0.96%에 불과하다. 타사의 베트남펀드 수수료가 1%대 초반이다.

존 리 대표는 메리츠베트남펀드가 환노출 상품이지만 환율불안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베트남 동화는 관리변동환율제도를 채택하고 있다”며 “주요 8개국 통화의 가중평균 기반으로 기준환율을 결정해 변동성이 크지 않다”고 말했다.

과거 베트남증시가 폭락했던 것에 대해 그는 “베트남증시 폭락 당시 리먼사태라는 악재와 더불어 거래량이 없는 가운데 너무 많은 돈이 들어가 스스로 버블을 초래했다”면서 “지금은 시장의 변동성이 줄어들며 안정화된 가운데 유동성이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투자대상은 호지민 거래소내 시가총액 상위 20권이내의 대표기업과 국채로 한정했다. 존 리 대표는 “베트남 국가신용등급이 BB등급으로 회사채는 아직 불안하다”면서 “연 6% 수익이 가능한 국채에 40%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호치민거래소는 305개 종목에 시가총액이 65조원”이라면서도 “그 가운데 상위10개 기업의 시가총액이 41조원으로 대표성을 가진 시총 20위권이내 종목을 투자대상으로 한정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 펀드는 비상장주를 포함해 주식에 50%이상 투자할 계획이다.

베트남증시의 밸류에이션 메리트가 크다는 점도 강조했다. 존 리 대표는 “베트남 투자자들이 단기트레이딩에 치중해 거래유동성은 증가했으나 벨류에이션 거래는 제한됐다”면서 “높은 성장률과 4%에 이르는 시가배당률에도 PER는 13.5배도 불과해 투자적기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존 리 대표는 메리츠베트남펀드가 국내 펀드 역사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자평했다. 그는 “매년 베트남국채와 주식투자에서 발생되는 이자소득과 배당소득을 분배한다”면서 “10년 폐쇄형, ETF, 이자·배당 소득 분배, 저렴한 운용보수 등은 누구도 가지 않은 길로 메리츠베트남펀드만가 펀드업계 새로운 길을 개척했다”고 말했다.

한편, 내달 5일에서 9일까지 투자자 모집기간을 거쳐 같은달 12일 설정될 예정이다. 모집금액은 500~1500억원으로, 모집금액이 500억원에 미달될 경우 펀드 설정을 취소할 계획이다. 투자자들의 환급성을 높이기 12월10일이내 거래소에 상장될 예정이다.

이 펀드는 메리츠종금증권, 동부증권, 미래에셋증권 유진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현대증권을 통해 청약할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지완 기자 (swiss2pac@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외교부 1차관 인사 충격파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국장급에서 일약 차관으로 직행한 박윤주 외교부 1차관 임명에 외교부가 술렁이고 있다. 외교부 조직과 인사를 총괄하는 책임자인 1차관에 현재 실장급(1급)보다 후배 기수인 박 차관을 전격 기용한 배경을 놓고 설왕설래 중이다. 이번 인사는 파격을 넘어 충격에 가깝다. 박 차관은 전임 김홍균 1차관보다 외무고시 기수로 11기 아래이며 나이도 9살이나 어리다. 박 차관이 미국 관련 업무를 오래했다고는 하나 본부 주요 국장도 거치지 않았고 공관장도 특명전권대사가 아닌 총영사를 지냈다. 기수나 나이, 경력 모든 면에서 전례가 없는 인사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박윤주 신임 외교부 1차관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 첫 출근을 하고 있다. 2025.06.11 gdlee@newspim.com 퇴직한 외교관 출신의 한 인사는 "차관이 실장보다 후배였던 경우는 외교부 역사상 한 번도 없었다"면서 "이 정도 인사면 조직에 미치는 영향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 보성 출신인 박 차관은 민주당 정부에서 요직을 거쳤다. 노무현 정부 출범 때 정권인수위원회를 거쳐 이종석 당시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 밑에서 일했다. '자주파·동맹파 파동'으로 외교부 북미국장에서 물러난 위성락 현 국가안보실장도 당시 NSC에서 함께 일했으며, 위 실장이 주미 대사관 정무공사일 때도 워싱턴 공관에서 함께 근무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북미국 심의관과 인사기획관을 거쳐 애틀랜타 총영사로 임명됐지만, 1년여 만에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교체됐다. 외교부가 술렁이는 이유는 단순히 의외의 인물이 발탁됐기 때문만은 아니다. 박 차관 임명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 전례없는 파격 인사로 조직에 충격을 가하고 강도 높은 조직 개편과 체질 개선을 추진하기 위한 인사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외교부는 민주당 정부가 집권했을 때마다 개혁의 대상이었으며, 실제로 외교부를 '손보려는' 시도도 자주 있었다. 노무현 정부때는 중앙인사위원회·행정자치부 출신의 차관을 임명해 조직 개편을 시도했고, 문재인 정부 때는 주미 대사관의 한·미 정상통화 유출사건을 계기로 외교부 내 '친미 라인'을 제거하기 위해 과도한 징계를 가해 물의를 빚은 적도 있다. 외교부의 한 중견 간부는 "이번 차관 인사가 태풍의 전조일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외교부 내에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박 차관 임명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는 신선한 충격으로 작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opento@newspim.com 2025-06-11 16:23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김현지 총무비서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 1주일이 지난 가운데 비서실장을 비롯해 수석비서관급 인선도 추가로 이뤄지고 있다. 현재까지 드러난 이재명 대통령 인선의 핵심은 '실용'이다. 인수위원회 없이 출발해야 하는 정부인 만큼 기존에 손발을 맞춰온 인사들을 적극적으로 등용하는 모습이다. 특히 이 대통령이 경기 성남시장, 경기도지사 때부터 호흡을 맞춰온 성남·경기라인 인물들은 정부 요직에 내정됐다. 대표적인 인물이 총무비서관으로 내정된 김현지 전 보좌관이다. 이 대통령의 최측근 중 한 명으로 꼽히는 김 전 보좌관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때 시민운동을 하면서 인연이 닿았다. 대학 졸업 직후인 1998년 당시 변호사이던 이 대통령이 설립을 주도한 성남시민모임에 합류했으며 이곳에서 집행위원장, 사무국장 등을 거쳤다. 이 대통령이 정치를 결심하게 된 계기가 됐던 성남시립병원 설립 운동도 함께했다. 성남시립병원추진위원회에서 사무국장을 역임한 것. 이후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에 당선된 후에도 시민운동에 방점을 찍었다. 그는 2011년 성남 지역에서 활동하는 환경·도시 전문가 등이 주축이 된 민관 협력 기구 '성남의제21'에서 사무국장으로 활동했다. 그러다 이 대통령이 2018년 경기도지사에 당선된 후에야 도청 비서관직을 맡으며 본격적으로 이 대통령을 보좌하기 시작했다. 김 전 보좌관은 '그림자 보좌'로 유명하다. 본인이 전면에 나서지 않는 성향이다. 시민운동가로 활동할 때는 지역 언론 인터뷰에도 응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으나 이 대통령이 국회에 입성한 이후에는 언론 노출을 지양해왔다. 또한 김 전 보좌관은 이 대통령에게 직언을 아끼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 관계자는 "김 전 보좌관은 리스크 관리를 중요시하는 사람이다. 문제가 될 만한 것들은 사전에 차단하려고 하고 조심성이 강하다"고 했다. 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던 정진상 전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각각 대장동 사건과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 등으로 사법리스크에 휘말리면서 당직을 내려놓은 영향도 있다. 김 전 보좌관이 정 전 실장과 김 전 부원장의 자리를 대체했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김 전 보좌관이 맡게 될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은 대통령실 예산을 총괄하는 직책으로 공무원 직제상 1급에 해당한다. 특히 대통령실 2급 이하 행정관 등 실무진 인사에 관여할 수 있다. 이 대통령은 수석급 인선에는 강훈식 비서실장, 우상호 정무수석, 강유정 대변인 등 비교적 친명(친이재명) 색채가 옅은 통합형 인재를 등용하는 한편 실무라인에는 김 전 보좌관처럼 오랜 기간 손발을 맞춰온 '복심'들을 배치하고 있다. 대통령실 1부속실장에 내정된 김남준 전 당대표 정무부실장, 의전비서관의 권혁기 당대표 정무기획실장, 인사비서관의 김용채 전 보좌관 등이 대표적이다. 원외에서 이 후보를 후방지원한 더민주전국혁신회의 핵심인물들도 이재명 정부에서 주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윤용조 혁신회의 집행위원장은 대통령 국가안보실 비서관으로 배치될 가능성이 크다. 강위원 혁신회의 상임고문은 전남 경제부지사에 내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새 정부와 더 긴밀히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heyjin@newspim.com 2025-06-11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