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회의 기간중 한·일, 한·중 양자회담도 조율 중"
[뉴스핌=이영태 기자] 제8차 한·중·일 외교장관회의 오는 24일 일본 도쿄(東京)에서 개최된다.
윤병세(가운데) 외교부 장관이 지난해 3월21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외교장관 공관에서 열린 한중일 외교장관 만찬에서 왕이((王毅, 오른쪽) 중국 외교부장,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과 함께 건배를 한 후 음료를 마시고 있다.<사진=뉴시스> |
외교부는 22일 " 제8차 한·일·중 외교장관회의가 23일부터 24일까지 일본 도쿄(東京)에서 윤병세 외교부장관, 기시다 후미오(岸田 文雄) 일본 외무대신,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 참석하에 개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3국 외교장관들은 이번 회의에서 ▲3국협력 현황 평가 및 발전방향 ▲주요 지역 및 국제 정세 등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외교부는 "이번 회의를 계기로 한·일, 한·중 외교장관 간 양자회담 개최도 관련국과 각각 조율 중"이라고 귀띔했다. 3국은 3자회의와 양자회담을 통해 ▲북핵 등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3국 협력 방안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 합의 이행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한중일 외교장관 회의 전날(23일) 3개국 외교장관 만찬도 열릴 예정이다.
앞서 한중일은 전날 도쿄 외무성에서 김형진 한국 외교부 차관보, 아키바 다케오(秋葉剛男) 일본 외무성 외무심의관, 류전민(劉振民) 중국 외교부 부부장이 수석대표로 참가한 가운데 고위급회의를 열고 3개국 외교장관회의 일정을 논의했다.
김형진 차관보는 "지난해 11월 서울 한·중·일 정상회의를 계기로 3국 협력이 복원된 후 처음 개최된 이번 고위급 회의를 시작으로 올해 3국 협력을 충실하게 추진해 나가자"고 밝혔다.
지금까지 한중일 외교장관회의는 2007년 6월 제1차 회의가 한국 제주, 2008년 6월 제2차 회의 일본 도쿄, 2009년 9월 제3차 회의 중국 상하이, 2010년 5월 제4차 회의 한국 경주, 2011년 3월 제5차 회의 일본 교토, 2012년 4월 제6차 회의 중국 닝보, 2015년 3월 제7차 회의 한국 서울에서 각각 열렸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