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22일부터 시작·AK플라자, 내달 2일부터 본판매
[뉴스핌=박예슬 기자] 백화점가(街)가 오는 추석을 앞두고 선물세트 본 판매를 개시한다. 올 추석 선물세트는 저가의 실속형과 고가의 프리미엄으로 선봬 다양한 수요 공략에 나서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22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23일간 본점, 잠실점, 부산본점 8개 점포를 시작으로 추석 선물세트 본 판매 행사를 진행한다. 이달 26일부터는 본 판매 행사를 전 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모델들이 추석 선물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롯데백화점> |
롯데백화점은 올해 추석 선물세트 물량을 전년보다 20% 이상 늘렸다. 한우는 15% 증가한 23만여 세트, 청과는 25%이상 증가한 20만여 세트, 건강은 20% 증가한 25만여 세트를 준비했다. 굴비는 어획량이 감소했지만 지난 봄부터 물량을 확보해 전년 수준을 유지한 5만여 세트를 선보인다.
사육두수 감소 및 도축 물량 감소로 인해 산지 경매 낙찰가가 지난해 추석 시즌보다 10% 이상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한우는 사전 물량 확보를 통해 가격 상승폭을 평균 3% 수준으로 최소화했다.
사과, 배 등 청과는 폭염 등 전국적인 이상 고온 현상과 이른 추석의 영향으로 수확량이 줄어 가격대가 5~10% 상승했다. 홍삼, 비타민 등 건강식품 및 굴비, 옥돔 등 수산 선물세트의 가격은 지난해 추석 시즌과 비슷한 수준이다.
롯데백화점은 명절 선물세트를 구매하는 고객들의 양극화 트렌드와 저가 선물세트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는 사회 분위기를 반영해 실속형 선물세트의 물량을 늘렸다.
우선 10만원 이하 중저가 선물세트의 물량을 전년보다 25% 이상 확대했으며 특히 건과, 와인 등 5만원 이하 선물세트의 물량은 지난해보다 30% 이상 늘렸다. 한우는 생산자들과의 사전계약을 통해 물량을 확보해 10만원대 실속 선물세트를 3만 세트 이상 준비했다.
프리미엄 선물세트도 강화했다. 롯데백화점은 한우, 청과, 와인 등 상품군별로 최고급 상품으로 구성한 '프레스티지 L' 선물세트의 물량을 전년대비 15% 이상 증가한 5만 세트를 준비했다.
추석을 맞아 선물세트 구매 시 상품권을 증정하는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이달 26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식품 선물세트를 구매하는 고객 대상으로 구매 금액에 따라 5%에 해당하는 롯데상품권을 증정할 예정이다.
남기대 롯데백화점 식품부문장 상무는 “매년 명절 시즌마다 프리미엄 또는 실속 선물세트를 선호하는 고객이 증가하는 가운데 올해 추석에는 프리미엄 선물세트와 실속 선물세트의 물량을 지난해보다 늘렸다”며 “특히 이번 추석 시즌에는 선물세트를 구매하는 고객의 양극화 트렌드가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AK플라자도 다음달 2일부터 16일까지 추석 선물세트 판매에 본격 돌입한다.
이번 추석 AK플라자는 선물세트 콘셉트로 '식품의 진정성은 기본에서 나온다'라는 '본(本)'을 내세운다.
이에 따라 AK플라자 단독 상품인 '유일지본(唯一之本)', 가성비 테마의 중저가 상품인 '풍요지본(豊饒之本)', 각 지역 대표 산지 특산상품인 '향미지본(薌味之本)', 최상위 품질의 프리미엄 상품인 '일품지본(一品之本)' 등 4가지 테마의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불황형 소비 등 사회적 분위기를 반영해 '풍요지본' 테마에 속하는 5만원 이하 실속형 상품군 물량을 늘렸으며 온라인 및 모바일 주문이 매년 증가함에 따라 온라인 인기 아이템인 건강 및 발효식품, 수삼, 건어물 등의 품목을 확대시킨 것이 특징이다.
AK플라자가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 AK몰에서도 다음달 13일까지 '한가위 선물특선'을 통해 선물세트를 판매한다.
KB/롯데카드로 10만원 이상 구매시 금액대별 10%(최고 100만원)를 적립금으로 증정하며 배송지가 여러 곳이어도 한번에 주문 및 결제가 가능하도록 다중배송 서비스를 실시한다.
[뉴스핌 Newspim] 박예슬 기자 (ruth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