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골프전문기자]지주현(24·엘레강스스포츠)이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액티비아-백제CC 드림투어 13차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시즌 2승째다.
지주현은 19일 충남 부여의 백제CC(파72·6380야드)에서 대회 마지막 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쳐 합계 7언더파 137타로 우승했다.
지주원 <사진=KLPGA> |
단독 선두로 출발한 지주현은 2번홀에서 6번홀까지 5개홀 연속 버디를 잡으며 2위 그룹과의 격차를 벌렸다. 이후 8번홀과 14번홀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2타를 잃은 지주현은 15번홀에서 트리플 보기를 범해 우승에서 멀어지는 듯 했다. 하지만 16번홀에서 다시 버디를 잡으며 정상에 올랐다.
지주현은 “이번 우승이 첫 우승보다 더 기쁘다. 첫 우승도 물론 기뻤지만, 상금순위가 낮았기 때문에 방심하면 안 된다는 마음이 컸다. 항상 우승한 다음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왔다. 첫 우승 이후 바로 좋은 결과가 있어서 지금은 마음껏 기뻐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1차전에 이어 시즌 두 번째 우승한 지주현은 단숨에 상금순위 8위에서 1위로 뛰어올랐다. 14차전 종료시점 상금순위 1위에게 부여되는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투어 에비앙 챔피언십 출전권 획득에 한발 다가섰다.
지주현은 “상금순위 1위가 된 타이밍이 정말 좋다. 이러려고 이제 우승했나 싶을 정도로 신기하고 기분이 좋다. 기다리면 때가 온다는 것을 배웠다”며 기뻐했다.
시즌 2승의 비결에 대해 지주현은 “운동 선수는 체격 요건이 무척 중요한데 나는 체격이 좋은 편이 아니고 골프를 일찍 시작한 것도 아니다. 항상 남들보다 조금씩 부족해서 채워야 한다는 생각으로 더 열심히 해왔다. 나의 능력은 체격요건도, 특별한 장기도 아닌 끝없는 인내와 오뚜기 같은 근성, 그리고 긍정적인 마음가짐이다”고 했다.
김지원(22)과 한진선(19·마음골프 팀57)이 합계 6언더파 138타를 공동 2위에 올랐고, 안나린(20)과 장은수(18·CJ오쇼핑)가 합계 5언더파 139타로 공동 4위를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골프전문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