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중동부 지역의 제조업 경기가 개선되며 간신히 확장 기조로 들어섰지만 고용이 7년래 최저 수준으로 악화됐다.
17일(현지시각) 필라델피아 연방은행이 발표한 8월 제조업 지수가 2.0을 기록해 전월 마이너스 2.9에서 개선됐다. 이는 시장 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치다.
지수는 0을 기점으로 확장 국면과 수축 국면으로 구분된다. 이달 제조업 경기는 확장 기조로 반전을 이루 셈이다.
하지만 세부 항목은 여전히 필라델피아 지역의 제조업 경기가 온전한 회복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는 정황을 드러냈다.
신규 주문 지수가 7월 11.8에서 8월 마이너스 7.2로 악화됐고, 같은 기간 고용 지수 역시 18포인트 곤두박질 치며 마이너스 20으로 떨어졌다. 이는 7년래 최저치에 해당한다.
다만, 현재 비즈니스 활동 지수는 7월 마이너스 2.9에서 이달 2.0으로 상승했고, 8월 출하도 8.4를 기록해 전월 6.3에서 개선됐다.
또 향후 6개월 전망 지수가 7월 33.7에서 45.8로 상당폭 높아졌다. 이달 수치는 지난해 1월 이후 최고치에 해당한다.
필라델피아 연방은행은 이번 보고서에서 “미래 전망 지수가 개선된 것은 기업 경영자들이 기존의 제조업 경기 부진을 단기적인 현상으로 판단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