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영업이익 360% 급증…향후 수출비중 30~40%로 확대
[뉴스핌=정탁윤 기자] 동물의약품 업체인 중앙백신의 실적이 올해 정상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신제품 개발 투자비용 등이 발생하며 실적이 좋지 못했다. 현재 10% 내외인 수출 비중도 향후 30~40%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중앙백신 관계자는 17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작년에는 신제품 개발 관련 비용 때문에 실적이 많이 안좋았다"며 "올해는 그런 부분들이 개선돼 실적이 정상화되고 있어 사상 최대 수준의 매출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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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백신은 최근 공시를 통해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3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대비 367% 급증한 규모로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36억원) 수준과 맞먹는다. 상반기 매출은 191억원 정도로 지난해 대비 1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관계자는 "하반기도 특별한 변수가 없는한 실적 정상화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매출 기준 연 평균 10% 정도 성장을 해왔는데 올해도 그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중앙백신은 현재 13% 수준인 수출 비중을 향후 30~40% 정도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현재 태국 등 동남아와 중동지역을 중심으로 14개국 정도에 수출하고 있는데 향후 중국, 러시아, 우크라이나 등 수출 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수출을 다변화한다는 전략이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해외 실사단들이 많이 다녀가고 있는데 내년 부터는 수출 관련 구체적 답변이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며 "연 평균 10% 정도의 성장성을 유지하기 위한 방편으로 수출 비중을 늘리려고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동물용 백신 시장은 베링거인겔하임 등 다국적 제약사가 7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가운데, 중앙백신은 10% 정도의 점유율로 국내 백신 업체 중에서는 선두권 업체다.
지난해 매출은 346억원, 영업이익은 36억원 규모다. 정부가 반려동물산업을 신사업으로 육성한다는 소식 등으로 지난 6월 주가가 4만원을 넘기도 했다. 최근엔 2만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