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동남아 수출…향후 중동권 수출 확대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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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정탁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이란서 52조원의 '잭팟'을 터뜨리자 증권가에서 이란 수혜주 찾기가 한창인 가운데, 중앙백신도 이란 시장을 노크하고 있어 주목된다. 중앙백신은 돼지 등 동물용 백신 분야의 국내 선두권 업체다. 현재 이란과 같은 중동 국가인 예멘과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에 동물용 백신을 수출하고 있다.
중앙백신 공시 담당자는 3일 뉴스핌과의 전화 통화에서 "현재 이란 정부에 동물용 백신 수출 등록 서류를 송부했고 실사 대기중"이라며 "지난주에는 이란과 사우디 정부 관계자가 회사를 다녀갔다"고 밝혔다.
그는 "(같은 중동 국가인) 예멘으로는 이미 수출을 진행하고 있다"며 "아직은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 국가에 수출을 많이 하고 있지만 향후 중동 지역으로까지 수출을 확대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백신 시장은 베링거인겔하임 등 다국적 제약사가 7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가운데, 중앙백신은 10% 정도의 점유율로 국내 백신 업체 중에서는 선두권 업체로 알려졌다. 지난해 매출은 346억원, 영업이익은 36억원 규모다.
올해는 신제품 출시 효과로 작년 이상의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 중앙백신 관계자는 "올해 1분기 실적은 작년에 비해 많이 좋아질 것"이라며 "작년 1분기의 경우 신제품을 개발하면서 버려지는 부분이 많았지만 올해는 그런 것이 없어 실적이 좋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는 기존 매출에다 양돈백신 신제품인 피이디-엑스(PED-X), 에이피엠-엑스, 에이알-엑스 등 엑스 시리즈 관련 매출이 추가될 것"이라며 "신제품 관련 매출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앙백신의 주가는 지난해 6월 고점인 2만4000원대를 터치한 이후 최근 2만원대 아래에서 거래되고 있다. 1분기 실적 기대감 등이 더해지며 최근 10% 가량 오른 상태다.
한편 청와대 등에 따르면, 이번 한국-이란간 경제협력 성과는 양해각서(MOU) 수준이긴 하지만 52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그 중 보건의료분야의 경제적 기대효과는 향후 5년간 2조 3000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한국과 이란정부는 한국형 병원 건립 등 보건의료협력 MOU를 따로 체결하기도 했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