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신정 기자] 메리츠종금증권은 17일 쿠쿠전자와 관련, 렌탈 사업 확장과 중국 등 해외법인 실적 기여도로 2분기 영업이익 223억원을 기록해 시장 컨센서스를 충족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와 적정주가 21만원을 유지했다.
양지혜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2분기 가전 부문이 매출 1091억원, 영업이익 129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각각 1.2%, 24.4% 감소했다"며 "국내 밥솥 판매 부진과 개성공단 중단에 따른 원가율 상승, 신규 연구개발과 해외 광고비용 추가 등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면세점 사업의 경우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2% 감소해 부진했으나 지난해 낮은 기저효과로 올 3분기 면세점 매출액은 지난해 보다 69% 성장세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했다.
렌탈부문은 매출 545억원, 영업이익 94억원으로 지난해 보다 각각 25%, 103.1% 증가한 호실적을 기록했다. 양 연구원은 "쿠쿠전자 전체 97만 계정에 이르고 있고, 렌탈 단가도 지난해 보다 3.3% 성장했다"며 "판관비 집행을 효율화하고 말레이시아 손실폭이 크게 줄면서 렌탈 부문 영업이익률이 대폭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을 비롯한 해외법인 실적 기여도 상승으로 안정적인 성장이 예상된다며 "최근 동양매직 인수전에 참여하지 않았지만 대신 배당을 위한 현금 여력이 늘어나게 됐다"고 평가했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 (az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