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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유일 항구도시’ 시아누크빌, 한국스타일로 개발

기사입력 : 2016년08월16일 16:41

최종수정 : 2016년08월16일 16:41

[뉴스핌=김승현 기자] 캄보디아의 유일한 항구도시이자 경제·물류·관광 중심 특별시인 시아누크빌을 ‘한국스타일’로 개발한다.

빠르면 내년 말까지 산업단지, 주택, 대중교통, 해안 정비 등 우리 경험과 기술을 녹인 스마트시티 마스터플랜을 마련한다.

차관사업과 투자사업을 아울러 추진해 공적개발자금과 민간 투자자금의 사업성을 극대화한다는 복안이다.

강호인 장관과 체아 소파라(Chea Sophara) 캄보디아 국토도시건설부 장관은 16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이 같은 내용의 ‘국토관리·도시개발·주택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사진=김승현 기자>

1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강호인 장관과 체아 소파라(Chea Sophara) 캄보디아 국토도시건설부 장관은 이 날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이 같은 내용의 ‘국토관리·도시개발·주택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수도인 프놈펜과 221km 떨어진 시아누크빌은 캄보디아의 핵심 항구도시로 유일한 국제항구(Sea Port)가 입지하고 있다. 국제공항과 고속도로, 철도 등 광역교통 인프라가 구축돼 있으나 개선 및 확장이 필요하다.

도시가 급격하게 팽창되고 있으나 체계적 도시계획이 없어 난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캄보디아 정부는 시아누크빌을 경제물류관광 중심 특별시로 취급하고 있다. 최우선 국토개발지역으로 설정하고 수도 프놈펜과 연계한 연안지역의 지속가능한 개발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

일본과 중국의 투자로 이 지역에 경제특구(SEZ)가 각각 조성·가동 중이다. 스퉁하브(Steung Hav) 지역에 대규모 항만 및 SEZ를 새로 조성하고 있다. 일본 Port SEZ(70만㎡), 중국 민간 SSEZ(1688만㎡), 캄보디아 스퉁하브(항구포함 990만㎡) 규모다.

국토부 관계자는 “캄보디아는 난개발이 문제로 일본에서 항구를, 중국에서 산단을 개발해 도시가 산업도시로 성장하는 하는데 체계적은 도시관리계획이 없다”며 “일본국제협력기구(JICA)가 기본계획을 만들어준 게 있지만 디테일하지 않아 우리가 그것을 세부적으로 만들며 배후도시를 지원하는 개념으로 울산, 광양 등을 모델로 한 산업단지를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캄보디아 정부는 지난 2011년 JICA 지원 아래 수립된 마스터플랜 초안(draft master plan)을 기반으로 스퉁하브 국제항만 및 SEZ 개발사업과 연계해 상세 마스터플랜을 마련 중이다. 지난해 9월 이에 대해 우리 정부에 적극적으로 협력을 요청했다.

시아누크빌 사업예정지역 <사진=국토부>

국토부는 내년 말까지 시아누크빌의 체계적 도시발전 및 사회경제 발전을 위한 구체적인 마스터플랜을 수립한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는 오는 2018~2019년에 기초조사 및 분석, 기본구상, 상세 마스터플랜, 부문별 기본계획, 실행계획, 관계자 역량강화를 추진한다.

시아누크빌항 배후도시 개발을 위해 중기 후속 개발사업으로 산업(산단 개발), 관광(해변 정비사업), 주택(주택개발사업), 교통(대중교통사업)을 추진한다. 장기적으로는 신도시(항구·공항도시), 도시기반시설(고속도로, 철도, 플랜트)를 개발한다. 여기에 스마트 기술을 접목한다.

국토부는 캄보디아 사업을 패키지 형태로 추진하려는 복안이다. 차관사업과 투자사업을 아우르는 것. 지금까지 주로 차관으로 도로 개보수사업을 진행해왔지만 기재부 등이 상징성 있는 프로젝트의 필요성을 원하고 있다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캄보디아에서 차관사업과 투자사업을 패키지 형태로 추진하는 형태를 고려하고 있다”며 “도시개발도 일부는 차관사업으로, 일부는 민간투자를 끌어들이는 방법으로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시아누크빌은 국제적 휴양 관광지다. 다수의 리조트가 남부 해안가를 중심으로 산개돼 있다. 캄보디아 정부는 시가지를 둘러싸고 있는 7개 연안 정비사업을 추진 중이다. 3개 지역은 완료됐다.

이 날 양해각서 체결에 이어 캄보디아 국토도시건설부장관과 주한 캄보디아 대사가 후속 사업기회를 설명하는 간담회도 열렸다. LH, 현대건설, 대우건설, 쌍용건설, 롯데건설, 부영건설, 대림산업, GS건설, 현대산업개발, 건화엔지니어링이 참여해 투자 가능성을 점쳤다.

강호인 장관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한국형 스마트도시를 캄보디아에 수출하는 기반을 마련했고 향후 주택, 교통, 에너지, 수자원 등 다양한 분야 기업이 캄보디아에 동반 진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진=국토교통부>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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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김정은 참관때 '고물 로켓포' 삭제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대남 특수부대 훈련 참관 때 고물 로켓포가 포착됐다는 본보의 지적(10월 4일 자 보도) 직후 북한 당국이 관련 영상을 삭제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뉴스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일 방문한 군 특수작전부대 요원들이 RPG-7 로켓포로 사격훈련을 하고 있다. 로켓포의 목재 부분이 깨지고(붉은 사각형) 심하게 녹슬거나 찌그러진 모습이 드러난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4.10.07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4일 오전 보도에서 김정은이 지난 2일 서부지구 군 특수작전부대 훈련 기지를 현지 시찰했다면서 관련 영상을 공개했다. 여기에는 낙하산을 이용한 공중강습과 수중침투 등을 벌이는 특수부대 요원들의 모습과 함께 RPG-7 로켓포 10여기를 일제히 사격하는 장면이 포함됐다. 그런데 나무 재질로 된 로켓포의 일부분이 깨지고 금속 부분은 새까맣게 녹슬거나 찌그러진 모습이 그대로 드러났다. 뉴스핌은 북한이 공개한 영상을 정밀 분석하는 과정에서 이를 포착해 즉시 '김정은 찾은 최정예 부대에 깨지고 녹슨 로켓포'라는 제목과 함께 보도했다. [서울=뉴스핌] 김정은이 지난 2일 참관한 훈련에 고물 RPG-7 로켓포가 드러났다는 뉴스핌의 보도 직후 북한은 사진 맨 아랫부분에 있던 문제의 깨진 로켓포 모습을 삭제한 뒤 조선중앙TV로 내보냈다. [사진=조선중앙TV 화면 캡처] 2024.10.07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훈련에 대해 "유사시 임무가 부여되면 일격에 적들의 심장부를 타고 앉아 전투 목적을 완수할 확고한 의지와 충천한 기세를 선보이며 명실공히 최정예부대로서의 위력과 본때를 남김없이 보여줬다"고 주장했지만, 본보는 노후화된 장비 문제 등을 지적하면서 "깨지고 녹슨 무기는 김정은의 언급마저 설득력을 잃게 만들고 경제난에 시달려온 북한이 재래식 무기체계에서 낙후된 상태에 있음을 드러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를 의식한 듯 북한 조선중앙TV는 이날 오후 관련 소식을 전하면서 문제의 사진에서 아랫부분에 보이는 깨진 RPG-7을 삭제했다. 북한 당국이 주민이 시청할 수 있는 TV에서는 삭제했지만 외부에서만 볼 수 있는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 인터넷 사이트에는 그대로 둔 것으로 볼 때 내부의 시선을 더 의식하는 것으로 보인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서울=뉴스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일 서부지구 특수작전부대 훈련을 참관하고 있다. 오른쪽은 특수작전사령관 출신의 부총장모장 김영복. 왼쪽 김정은의 손에 가려진 인물은 리영길 총참모장. [사진=조선중앙통신] 2024.10.07 북한이 이런 발빠른 반응을 보인 건 김정은이 참관한 훈련에 고물 무기가 등장한 점을 한국 언론으로부터 지적받은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7일 "북한이 우리 언론의 보도에 이처럼 즉각 대응하고 나선 것은 이례적"이라며 "그만큼 김정은의 동정과 관련한 여론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민감하게 대처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1일 국군의 날 76주년 행사에서 8톤 탄두에 마하 10(음속의 10배) 이상의 속도로 적 지하벙커 100m 깊이까지 초토화 할 수 있는 현무-5 탄도미사일이 전격 공개되자 김정은이 서둘러 대남 특수부대를 찾아 맞대응 위협을 가하는 제스처를 취했지만 고물 무기로 망신을 자초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yjlee@newspim.com 2024-10-07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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