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송주오 기자]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말 발표된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으로 가계대출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고 밝혔다. 가이드라인 발표 이후 주택담보대출의 증가세가 확연히 둔화되는 등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입장이다.
12일 금융위에 따르면 올해 5월부터 7월까지 주담대는 9조2000억원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6조1000억원의 절반 가량이다.
금융위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와 주택매매 활성화 등으로 대출수요가 확대됐음에도 지난달 가계대출 증가 규모가 줄어든 점에 주목했다. 지난 6월 6조5000억원의 가계대출 증가 규모는 지난달 6조3000억원으로 낮아졌다.
금융위 관계자는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이 안착되고 있다"며 "'상환능력 내에서 빌리고 처음부터 나눠갚는' 관행이 지속 확산되면 장기적으로 가계부채를 안정적으로 관리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전날 가계부채 문제에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가계부채 증가세가 오랫동안 지속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