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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스마트폰시장 고급화선회, 가격보다 브랜드 경험 감성중시

기사입력 : 2016년08월11일 13:56

최종수정 : 2016년08월11일 17:45

[뉴스핌=강소영 기자] 노후 기기의 대규모 교체 시기를 맞아 중국의 스마트폰 시장의 중심이 다시 중고가 제품으로 옮겨가고 있다.

중국의 TMT(Tech/Media/Telecom) 전문매체 TMT포스트에 따르면, 2016년 들어 대당 2000위안 이상의 중고가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세가 다시 뚜렷해지고 있다.

최근 몇 년 샤오미(小米)를 필두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저가의 고(高) 가성비 제품의 소비수요는 준 반면 가격대가 다소 높지만 브랜드 지명도와 신뢰도가 높은 중고가 제품을 다시 찾는 소비자가 늘어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이런 추세는 스마트폰의 경쟁 포인트가 출하량, 가성비에서 고객 만족도, 고객 유실률, 상품 이윤율 및 브랜드 가치로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시장 변화 속에서 중국에서 사용한 지 2년 이상이 된 노후 스마트폰의 신규 기기 변경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중고가 스마트폰의 시장 점유율 확대가 기대된다.

중고가 스마트폰 수요 급증 조짐이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중고가 스마트폰을 고르는 중요 요소도 변화하고 있다.

스마트폰 제조사는 주요 부품과 기술 업그레이드 외에도 소비자의 새로운 요구, 브랜드 가치 향상, 집약적마케팅 전략 등이 중고가 스마트폰을 찾은 소비층 타깃의 새로운 전략이 되고 있다고 TMT포스트는 강조했다.

◆ 중국 토종 브랜드, 중고가 전략 강화 

2015년 들어 중국의 스마트폰 시장은 조정기에 진입했다. 중국산 저가폰 시장도 점차 포화상태에 이르렀고, 애플 삼성 등 고가 외국 브랜드의 중국 시장 점유율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중국산 저가 스마트폰 열풍으로 시장에 뛰어들었던 다커러, 샤신, IUNI 등 중소업체는 이미 시장에서 도태됐다.

그러나 올해들어 중국 스마트폰 시장이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한 대당 2000위안(약 33만원) 이상인 중고가 중국 브랜드의 판매량 증가세가 두드러진다.

비보(vivo), 오포(OPPO), 화웨이(華爲)의 3대 중국 중고가 브랜드는 올해 1분기 판매량 증가율이 각각 153.2%,123.8%,58.4%에 달했다. 2분기에도 각각 136.6%,80.2%,8.4%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오포,비보는 올해 1,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업체 순위 5위안으로 진입하기도 했다.

스마트폰 기기 교체 시기 도달, 소비자 '니즈' 변화

초기 스마트폰 사용자는 휴대전화의 기본기능과 가격 대비 높은 성능을 우선적으로 고려했지만, 스마트폰 사용 경험이 풍부해진 소비자들은 ▲ 사용자 경험(UX) ▲ 브랜드 인지도 ▲ 상품을 통한 품위 유지 등에 신경을 쓰기 시작했다. 이러한 경향은 스마트폰 시장 중심의 중고가 시장 이전을 촉진하고 있다.

시장 조사 기관 닐슨은 최신 보고서에서 중국 소비자의 새로운 소비 성향과 요구가 중고급 스마트폰 수요 확대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닐슨에 따르면, 2016년 상반기 중고급 스마트폰(대당 2000위안 이상 기종)의 시장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4.38% 늘어난 47.59%로 집계됐다. 반면 중저가 스마트폰(대당 가격 1000~1999위안)의 시장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1.17% 하락했다. 한 대당 1000위안 이하 저가 스마트폰의 점유율 하락폭은 3.21%에 달했다.

또 다른 글로벌 시장 조사기관 GfK의 시장 조사 결과는 중고가 스마트폰 시장 활성화 경향을 더욱 분명히 보여준다.

GfK는 1·2선 도시(중대형 도시)의 소비자들은 2000위안 이상의 중고가 스마트폰의 수용도가 높았고, 기기변경 시 중고가 폰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예를 들어 대당 가격이 2000~2500위안 수준인 스마트폰 상위 5위 기업 비보,화웨이,삼성,애플, 오포가 시장의 83.6%를 장악하고 있다. 특히 1~3위인 비보, 화에이 및 삼성 세 기업의 시장 점유율은 55.9%에 달한다. 2500~4000위안의 고가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이들 5대 기업이 시장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더욱 까다로워진 소비자, 스마트폰 제조사 대응 전략은?

과거 대부분이 스마트폰 제조사의 마케팅 전략은 광범위한 상품 라인에 분산된 경향을 보였다. 각 가격 대별 제품을 모두 생산, 가능한 많은 소비자를 확보하는 방식으로 출하량 경쟁을 펼쳐왔다.

그러나 이러한 분산 전략은 중국 시장에서 큰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략과 역량이 분산되다 보니 일부 제품에서 품질 혹은 서비스 불만이 속출했고, 이는 브랜드 전체 이미지 훼손으로 이어질 위험도 있었다.

이러한 시장 실패 경험을 토대로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앞다퉈 집약적 전략에 나서고 있다. 제한된 자원과 역량을 집결해 주력, 차별화 상품에 집중하고 있는 것.

일례로 화웨이는 저가형 모델 사업을 접고 메이트 시리즈의 중고가 상품에 집중했다. 삼성도 최근 2~3년 중국 시장에서 고전하면서 상품 라인을 축소하고, 플래그십 모델 상품 연구개발과 중국 현지화 전략에 매진하고 있다. 중국 시장을 겨냥해 제작한 것으로 알려진 갤럭시C가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기능과 가격의 동질화의 가속화 속에서 브랜드 영향력은 중요한 시장 요인으로 부각되고 있다.

기능과 가격만을 고려하면 어떤 제품을 골라도 큰 차이가 없는 상황에서 '브랜드' 영향력이 소비자의 최종 선택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인이 되고있다는 것.

이는 중고가 소비시장의 일반적 특징이기도 하다. 중국 소비자들은 더이상 가격과 기능에 집착하지 않고, 브랜드 특징·디자인·단말기 촉감 등 보다 감성적인 소비 경험에 관심을 돌리고 있다고 TMT포스트는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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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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