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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1 중국브리프] 전기차 배터리 업체 ‘완샹’, 전기차 생산 대열 합류

기사입력 : 2016년08월11일 08:53

최종수정 : 2016년08월11일 17:40

전기 슈퍼카 생산, 제2의 BYD 탄생하나

[뉴스핌=이지연 기자] 상반기 출하량 기준 세계 7위 전기차 배터리 업체 완샹(萬向)이 4100억원을 출자해 중국 항저우(杭州)에 EREV(주행거리연장전기차)와 순수 전기차(EV)를 연간 5만대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건립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제2의 BYD(비야디)의 탄생을 기대하고 있다.

9일 중국 상해증권보(上海證券報) 보도에 따르면 완샹그룹은 카르마(Karma) 시리즈와 아틀란틱(Atlantic) 시리즈를 생산할 예정이며, 자동차 모델명은 각각 카르마 EREV, 카르마 EV, 아틀란틱 EREV, 아틀란틱 EV다. 완샹그룹은 현재 신에너지차 세단 생산 자격을 신청한 상태로 알려졌다.

카르마는 완샹그룹이 앞서 2014년 1억4900만달러에 인수한 미국 전기차 업체 피스커(Fisker)의 대표적인 전기 슈퍼카이며, 아틀란틱은 카르마 오토모티브가 2012년 선보인 콘셉트카다.

완샹그룹은 전기차 양산을 통해 연간 매출 193억6967만위안(약 3조2000억원), 순익 9억446만위안(약 15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완샹그룹은 1999년부터 전기차와 관련 부품에 60억위안(약 9900억원) 이상을 투자해왔다. 대표적인 인수건이 2013년 미국 배터리 생산업체 A123 인수, 2014년 럭셔리 하이브리드카 업체 피스커 인수다.

한편 중국의 1~7월 신에너지 승용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40% 늘어난 약 15만대에 달했다. 이중 순수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보다 184% 증가한 약 10만대, 하이브리드카 판매량은 전년보다 82% 늘어난 약 5만대를 기록했다.

중국자동차산업협회는 연초 올해 중국 신에너지차 판매량이 70만대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업계에 따르면 하반기 신에너지차 판매량은 30~50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완샹그룹이 2014년 인수한 피스커의 전기 슈퍼카 카르마. <사진=바이두>
배터리 제조업체 A123, 럭셔리 전기차 업체 피스커를 인수하며 도약하기 시작한 중국 완샹그룹. <사진=바이두>

[뉴스핌 Newspim] 이지연 기자 (dela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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